[앵커]<br />국회에서는 최순실 게이트 진상 규명을 위한 긴급 현안 질의가 열렸습니다.<br /><br />여당 의원들은 아무도 질의자로 나서지 않았지만, 야당 의원들은 정부를 상대로 집중포화를 쏟아부었습니다.<br /><br />구수본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첫 질문자로 나선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이 대포폰을 사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.<br /><br />최순실 씨의 조카 장시호 씨가 개설해 대통령에게 건넨 것으로, 범죄가 의심된다는 겁니다.<br /><br />[안민석 / 더불어민주당 의원 : 장시호 씨가 대포폰 6대를 개설해서 대통령에게도 드렸다는 대포폰입니다. 대통령이 대포폰을 쓴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.]<br /><br />[김현웅 / 법무부 장관 :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 대해서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합니다.]<br /><br />같은 당 박영선 의원은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는 이영렬 특별수사본부장도 최 씨의 사람이라며 수사의 공정성에 의문을 표했습니다.<br /><br />[박영선 / 더불어민주당 의원 : 대통령께서 당시 '이영렬, 이 분을 반드시 해주세요', 누가 시켰습니까?]<br /><br />[황교안 / 국무총리 : 모든 검사 인사권은 대통령에게 있습니다.]<br /><br />[박영선 / 더불어민주당 의원 : 최순실이 임명한 사람입니다.]<br /><br />질의 도중 설전이 벌어져 본회의장이 술렁이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[박영선 / 더불어민주당 의원]<br /><br />"증언해주는 검사 이름까지 댈까요?"<br /><br />[황교안 / 국무총리 : 대세요! 제가 하지 않은 일입니다!]<br /><br />국민의당 김경진 의원은 박 대통령에게 기밀누설죄, 직권남용죄, 특별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죄를 적용할 수 있다며 입건하라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[김경진 / 국민의당 의원 : 대통령의 직 자체가 대한민국 행정에 관련해서 모든 영역에 포괄적으로 걸쳐있기 때문에, 포괄적 뇌물죄로 입건하기에 하등의 부족함이 없어 보입니다.]<br /><br />황교안 총리는 답변 과정에서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대통령보다 자신의 책임이 더 크다고 말했고, 김현웅 법무부 장관은 최순실 씨의 재산이 불법으로 취득한 것이라면 몰수하겠다고 답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현안 질의에서 제기된 의혹들은 모두 부인했습니다.<br /><br />야당 의원 12명이 차례대로 나와 최순실 의혹에 대한 추궁과 질타를 이어갔지만, 새누리당 의원 가운데는 아무도 질의를 신청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YTN 구수본[soobon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61111220307796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