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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라졌던 풍자 코미디, 최순실 때문에 부활? / YTN (Yes! Top News)

2017-11-15 0 Dailymotion

[앵커]<br />한때 성행했던 시사 풍자가 언제부터인지 힘을 잃고 자취를 감췄었죠.<br /><br />그런데 최근 최순실 사태를 계기로 방송계에 풍자 코미디가 다시 등장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머리 위로 올려 쓴 선글라스와 하얀 블라우스, 도도한 표정으로 사람들을 내려다보는 사모님.<br /><br />세입자와의 실랑이 도중 명품 신발이 벗겨졌지만 '곰탕'을 대접하겠다는 말에 금방 반색합니다.<br /><br />짙게 화장하고 승마복을 입은 개그맨 유세윤은 누가 봐도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입니다.<br /><br />한동안 주춤했던 시사풍자 코미디가 최순실 사태를 계기로 부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SNS를 활용한 패러디는 훨씬 더 다양합니다.<br /><br />'내가 이러려고' 시리즈부터 '우주의 기운을 모아서' '오방색 풍선'까지 화제의 말들입니다.<br /><br />[경지연 / 서울 성산동 : 통쾌하다는 생각이 들고요. 저희는 잘못하지만 연예인들이 좀 이슈화해서 우리 국민도 이런 마음을 갖고 있다는 걸 많이 얘기했으면 좋겠어요]<br /><br />시사 코미디는 1980년대 재벌기업들을 풍자한 '회장님 우리 회장님'이 원조입니다.<br /><br />이후 김영삼 대통령과 김대중, 노무현 대통령 때도 다양한 정치 풍자가 있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활발했던 정치 풍자는 박근혜 정부 전후로 다양한 제재를 받으며 위축됐습니다.<br /><br />대표적인 것이 개그콘서트의 '민상토론'과 '무한도전'입니다.<br /><br />정부의 허술한 대책을 비판하거나 희화화했다며 제재를 받았습니다.<br /><br />이외에도 몇몇 프로그램들이 제재나 경고를 받고 갑작스럽게 폐지됐습니다.<br /><br />시사 코미디가 오랫동안 억압돼있다 보니 최근의 풍자도 본질에 다가서기보다 이미지를 패러디하는 수준에 머물러있다는 시각도 있습니다.<br /><br />[김헌식 / 대중문화평론가 : 그동안 제약이 있어서 시도는 하고 있지만 풍자의 묘미를 완벽하게 살리고 있다고 볼 수 없었습니다. 하지만 정치적 현안에 대한 비판이 국민적 성원에 따라 허용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활성화되지 않을까.]<br /><br />최순실 게이트가 계속 이어지며 시사 풍자 코미디는 더 쏟아질 전망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시민들은 시원하게 웃으면서도 끝에는 씁쓸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김선희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6_20161115012721827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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