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'국정 농단' 핵심 최순실 씨가 박근혜 대통령의 약품을 대신 처방받은 정황이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일단 마약류는 아닌 비타민 주사제로 조사됐지만 대통령의 약품을 대리 처방할 이유가 없다던 청와대 주장과는 배치됩니다.<br /><br />신호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서울 강남구 보건소는 지난주 차움병원의 진료기록부를 수거했습니다.<br /><br />최순실 씨 자매의 대리 처방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.<br /><br />[강남 보건소 관계자 : '청'·'안가' 이런 표현 있었다는 걸 봤어요. 뉴스를 봤어요. 그래서 그런 게 있는지 한 번 확인할 거예요.]<br /><br />조사 결과 차움병원이 문을 연 지난 2010년부터 지난 6월까지 최 씨 자매의 주사제 진료기록부 여러 곳에 '청'이나 '안가'가 15차례, '대표'라는 글자도 여러 번 나왔습니다.<br /><br />박근혜 대통령을 당선 전에는 '대표'로 당선 후에는 '청'이나 '안가'로 표현한 것으로 의심됩니다.<br /><br />[차움병원 관계자 : 15번 정도 돼요. 실질적으로는 대통령 되고 나서 취임하고 나서 뒤진 거예요. 다 뒤졌어요. 뒤지기는…. IVNT라고 종합비타민 주사제예요.]<br /><br />주사제를 대리 처방한 의사는 의료법 위반으로 자격정지 2개월이나 1년 이하 징역 또는 벌금형을 받게 됩니다.<br /><br />차움병원와 최순실 씨의 단골 성형외과가 마약류 관리를 허술하게 했다는 의혹에 대한 조사에서는 위반 사항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강남구 보건소가 마약류 관리대장 보관 기간을 준수했는지, 마약류 의약품 재고량과 실제 재고량이 차이가 있는지를 확인했는데 법률 위반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차움병원은 개원연도인 2010년 이후, 성형외과는 2012년 이후 마약류 관리대장을 모두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.<br /><br />일단 마약류 관련성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최순실 씨 자매가 대통령의 것으로 보이는 주사제를 왜 굳이 외부에서 반복적으로 처방받았는지는 여전히 의문입니다.<br /><br />YTN 신호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61114221352672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