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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설 보안연구소장이 해킹...국내 PC방 절반 감염 / YTN (Yes! Top News)

2017-11-15 2 Dailymotion

[앵커]<br />사설 보안 연구소 소장이 피시방 관리 프로그램에 악성 코드를 몰래 숨겨 컴퓨터 수십만 대를 해킹했습니다.<br /><br />상대방 패가 보이게 하는 악성 코드를 심어 사기 카드 도박으로 수십억 원을 챙겼는데, 우리나라 전체 피시방 절반이 감염된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이승배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경찰 단속반이 전남 목포에 있는 사무실에 들이닥칩니다.<br /><br />[경찰 단속반 : 그대로 가만히 놔두라고! 정보통신망 침해법 위반으로 체포합니다.]<br /><br />하나같이 모니터를 서너 개씩 펼쳐두고 카드 게임을 합니다.<br /><br />자세히 보니 카드가 돌 때마다 상대방이 쥐고 있는 패가 고스란히 화면에 뜹니다.<br /><br />사설 보안 연구소 소장이자, 피시방 관리업체 간부 39살 김 모 씨는 이렇게 상대방 패가 보이게 하는 해킹 프로그램을 매장 관리 프로그램에 몰래 심었습니다.<br /><br />보시는 것처럼 요즘 피시방에는 본체에 하드 디스크가 들어있지 않습니다.<br /><br />이른바 '노 하드 시스템'이라고 부르는데, 이 때문에 관리 업체가 인터넷을 통해 원격으로 프로그램을 깔고 지울 수가 있는 겁니다.<br /><br />마치 서버 업데이트를 하는 것처럼 클릭 한 번에 5천 곳이 넘는 피시방이 감염됐습니다.<br /><br />우리나라 전체 피시방 가운데 절반가량입니다.<br /><br />[피시방 관계자 : (피시방 업주들은) 컴퓨터에 뭐가 깔린 줄도 잘 모르는 상태니까요. 관심 있게 보지 않으면 잘 모르죠.]<br /><br />패가 훤히 보이니 게임은 백전백승, 이렇게 긁어모은 사이버 화폐는 불법 환전상을 통해 현금으로 바꿨습니다.<br /><br />지난 2014년부터 2년 석 달 동안 이렇게 챙긴 부당 이득이 40억 원이 넘습니다.<br /><br />[정웅철 / 전남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 팀장 : 포맷하더라도 유지 보수 업체를 통해 게임이나 다른 프로그램을 깔 때 (악성 코드를) 다시 깔아버리면 되기 때문에….]<br /><br />경찰은 김 씨 등 18명을 구속하고 하루에 20만 원씩 받고 사기도박을 한 47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해킹 프로그램이 은행 비밀번호 같은 개인 정보들도 엿볼 수 있는 만큼 2차 피해를 보지 않게 보안에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습니다.<br /><br />YTN 이승배[sbi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61114221043844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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