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지난해 박근혜 대통령과 독대를 한 대기업 총수들에 대해 모두 비공개로 소환 조사했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은 해당 기업 측의 요청을 받아들여 모두 비공개로 불렀다고 했지만, 몰래 소환은 지나친 배려가 아니냐는 비판도 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최두희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검찰이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과 LG 구본무 회장, SK 최태원 회장 등 대기업 총수 5명을 전격 소환했습니다.<br /><br />대기업 총수들이 검찰청사에 무더기로 불려 나온 건 지난 2004년 한나라당의 차떼기 대선자금 수사 이후 이번이 처음입니다.<br /><br />검찰은 주말 동안 지난해 7월 박근혜 대통령과 비공개 면담을 한 대기업 총수를 모두 불렀는데, 한결같이 비공개 소환이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비공개 면담 당시 수감 중이었던 SK 최태원 회장의 소환은 SK수펙스추구협의회 김창근 의장과 박 대통령의 독대 다음 달, 최 회장이 광복절 특사로 사면, 복권됐다는 의혹과 연관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검찰 관계자는 박 대통령을 빨리 조사하기 위한 전 단계로 총수들을 주말에 한꺼번에 부르게 됐다면서 공개를 안 했으면 좋겠다는 기업 측의 간곡한 요청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국민적 관심사가 큰 사안에서 공인인 재벌 총수를 주말 촛불시위 틈을 타 비공개로 부른 것을 두고 지나친 배려가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박 대통령은 지난해 7월 대기업 총수 7명과 개별 면담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이 자리에서 최순실의 국정농단이 드러난 미르와 K스포츠 재단 설립 취지를 구체적으로 설명하면서 대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습니다.<br /><br />조사 과정에서 기금 출연에 대가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될 경우 일부 총수들은 피의자로 신분이 전환될 가능성도 있지만, 검찰은 아직 별다른 혐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YTN 최두희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61113200505482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