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최순실 씨가 소유한 K스포츠재단은 수백억 원의 국비가 투입되는 K-스포츠클럽 사업에 공을 들였는데요.<br /><br />한국체육대학 출신 실무진들이 최순실 씨의 손발이 되어 핵심 역할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주무부처인 문체부는 김종 전 차관의 지휘 아래 K스포츠재단에 힘을 보탰습니다.<br /><br />김재형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K스포츠재단이 문체부 주관 K-스포츠클럽 공모 사업에 제출한 신청서입니다.<br /><br />재단의 사업 성과로 대통령 해외 순방에 태권도 시범단을 파견했다고 소개합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배드민턴, 펜싱, 태권도 등 세 종목에서 엘리트 선수를 육성하겠다고 강조합니다.<br /><br />공부하는 엘리트 선수를 양성해 2020 도쿄올림픽 국가대표로 키우겠다는 비전도 제시했습니다.<br /><br />K스포츠재단이 태권도와 배드민턴, 펜싱을 선택한 이유는 실무진들의 출신과 연결됩니다.<br /><br />K-스포츠클럽 기획안을 주도적으로 작성한 노 모 부장은 배드민턴 선수 출신, 박 모 과장은 태권도 선수 출신, 그리고 마지막으로 펜싱의 경우 최순실 씨 측근 고영태 씨가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딴 종목입니다.<br /><br />세 사람 모두 한국체육대학 출신입니다.<br /><br />특히 노 모 부장과 박 모 과장은 K-스포츠클럽 공모 과정에서 기획안을 만들고 실사를 벌인 뒤 최순실 씨에게 보고한 핵심 실무진입니다.<br /><br />YTN이 입수한 K스포츠재단 지출 내역서를 보면 이들은 지난 6월부터 8월 사이 남양주를 비롯해 당진과 고창 등을 돌며 K-스포츠클럽 사업 후보지를 둘러본 것으로 확인됩니다.<br /><br />이 과정에서 문체부 서기관과 대한체육회 담당자가 K스포츠재단 직원 차를 타고 다니며 함께 실사를 벌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더구나 이들은 무주 태권도원을 K-스포츠클럽의 거점 기관으로 이용하기 위해 문체부 직원을 내세워 관리기관인 태권도진흥재단 관계자들을 압박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한마디로 심사 기관인 문체부가 심사 대상인 K스포츠재단을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도운 것입니다.<br /><br />실사를 담당한 문체부 관계자는 체육정책관이 김종 차관의 지시라며 K스포츠재단 직원들과 함께 다닐 것을 강하게 지시했다고 털어놨습니다.<br /><br />[김병욱 / 더불어민주당 의원 : 국가의 공공성을 심각하게 훼손한 문체부와 관련자들에 대해서 제대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입니다.]<br /><br />설립 1년이 안 된 K스포츠재단이 어떻게 정부의 비호를 받으며 다양한 체육정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7_20161117050141530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