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벼랑 끝에 섰던 축구 대표팀이 월드컵 최종예선 조 2위로 반환점을 돌았습니다.<br /><br />성적표는 일단 합격인데, 슈틸리케 감독의 전술과 선수 기용에는 여전히 물음표가 가득합니다.<br /><br />조은지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볼 점유율 7대 3, 압도하고도 답답했던 슈틸리케호는 후반 22분 김신욱 투입 이후 활기를 띠었습니다.<br /><br />키 196㎝의 김신욱은 부지런히 뛰며 '벌떼 수비'를 깨뜨렸습니다.<br /><br />공교롭게도 김신욱이 들어간 뒤 남태희와 구자철의 연속골이 터졌습니다.<br /><br />상대가 알고도 당하는 포스트 플레이, 하지만 김신욱표 선 굵은 축구는 여전히 '플랜B'입니다.<br /><br />[울리 슈틸리케 / 축구 대표팀 감독 : 많이 움직이면서 수비수를 지치도록 하는 것이 '플랜A'입니다. 상대가 지쳤을 때 새로운 유형의 공격수 김신욱을 투입하는 것이 효율적입니다.]<br /><br />다양한 색깔을 보여주는 건 좋지만, '플랜 A'로 경쟁력이 떨어지는 게 문제입니다.<br /><br />밀집수비로 버티는 상대에게 투박한 패스 플레이로 일관할 뿐, 뾰족한 공략법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내년 3월 중국전에는 에이스 손흥민이 경고 누적으로 결장하는 만큼, 김신욱 활용법을 놓고 갑론을박은 계속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[김신욱 / 축구 대표팀 공격수 : 당연히 선수라면 선발로 뛰고 싶지만, 선택은 감독님께 있고 저는 제가 해야 할 역할을 잘 준비해서 대한민국을 승리로 이끌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.]<br /><br />최종예선은 월드컵 티켓을 따는 동시에, 전술과 경쟁력을 점검하는 실전 무대입니다.<br /><br />조 2위를 탈환하며 한고비는 넘었지만, 달콤한 성적표에 취하기에는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.<br /><br />YTN 조은지[zone4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7_20161116170548603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