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지난해 서울지역 면세점 사업자 선정을 주도한 관세청의 직원들이 심사 과정의 미공개정보를 이용해 불법으로 주식거래를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이 조사해 지난해 11월 검찰에 수사의뢰 했지만 검찰은 아직까지 수사에 나서지 않고 있고 관세청은 관련 사실을 숨겨 진상을 은폐하려는 했다는 비난이 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강태욱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가 시내 면세점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공식 발표된 건 지난해 7월 10일 오후 5시.<br /><br />주식시장이 마감한 이후였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주가는 오전 10시 30분쯤부터 폭등하기 시작해 결국 상한가까지 치솟아 7만 8천 원으로 마감했습니다.<br /><br />이후에도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급등세를 타 1주일 만에 3배 이상 뛰었습니다.<br /><br />이 때문에 심사 관련 정보가 사전에 유출돼 누군가 미공개정보를 이용한 투자에 나섰을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됐고 금융당국이 조사에 들어갔습니다.<br /><br />결국, 관세청 직원들이 연루된 사실을 파악해 지난해 11월 검찰에 수사의뢰 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검찰은 1년이 지난 지금까지 손도 안 대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남부지검 측은 이에 대해 "미공개정보 이용에 대한 수사가 증거확보가 쉽지 않은 데다 직원들이 얻은 이익도 크지 않아 사건 처리 우선순위에서 밀렸다"고 해명했습니다.<br /><br />관세청도 검찰의 미온적인 태도를 핑계 삼아 직원 징계 등 조치에 나서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또 관련 사실에 대해 함구는 물론 국정감사에서도 답변을 회피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관세청은 이에 대해 "해당 직원들은 다른 자리로 전보조치 했고 검찰의 최종 수사 결과가 나오면 징계 등 내부 절차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"고 해명했습니다.<br /><br />발표 전후 관세청은 정보 유출은 없다며 강하게 부인했던 만큼 결과적으로는 거짓말을 한 셈이고 이에 따라 심사 과정의 공정성도 의심받을 수밖에 없게 됐습니다.<br /><br />YTN 강태욱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61116144144116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