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엘시티 이영복 회장이 검찰에 검거되기 전 시행권을 넘기고 횡령액을 갚으려 했지만 무산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형량을 최대한 줄이기 위한 것으로 보이는데요, 형량을 줄이기 위한 시도가 실패하자 이 회장이 검찰 조사에서 무거운 입을 열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차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사]<br />지난 1999년, 산 중턱에 아파트를 지을 수 있는 특혜를 받아 검찰 수사망 오른 이영복 회장.<br /><br />잠적 2년 만에 검찰에 스스로 나타났지만, 정관계 인사 이름은 단 한 명도 말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그래서 성격이 비슷한 이번 사건에서도 검찰이 이 회장 입을 열기 힘들 거라는 게 일반적인 관측입니다.<br /><br />일단 이 회장은 검찰에서 일부 횡령 혐의 외에는 입을 굳게 다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지난 8일 검찰에 자수 의사를 전한 것도 이미 횡령 혐의에 대해 검찰 수사에 대응할 자료를 모두 갖췄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.<br /><br />여기에 '로비 의혹'에 대해 입을 열면 금품을 건넨 자신도 '뇌물죄'로 무거운 처벌을 받는다는 부담도 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이번에는 이 회장 입이 열릴 수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.<br /><br />엘시티 시행사 청안건설이 시행권을 팔아 이 회장이 횡령한 돈을 갚으려 했지만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돈을 갚아 죄를 덜려고 했지만, 수포가 되면서 이 회장이 심경 변화를 일으켰을 수도 있다는 겁니다.<br /><br />검찰 관계자는 자수 의사를 전한 이 회장이 지난 10일 부산으로 향하다 차를 돌리는 등 검거 직전 주변에 복잡한 심경을 피력하기도 했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이 회장의 입이 열리지 않으면 실체 파악이 어려운 '로비 의혹'.<br /><br />검찰은 어떻게든 심경 변화를 유도해 비자금이 흘러간 곳을 파악하겠다는 방침입니다.<br /><br />YTN 차상은[chase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61115220012135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