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최순실 씨 국정농단 파문이 불거진 뒤 전국 곳곳에서는 매일 촛불집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시간이 갈수록 집회 참가자가 늘어나면서 세태를 풍자하는 신조어가 생기고, 어려운 정치 용어도 일상 속으로 들어왔습니다.<br /><br />양일혁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지난 12일 서울 도심에서 열린 촛불집회에는 1987년 6월 민주항쟁 이후 최대 인파가 몰렸습니다.<br /><br />시민단체나 정당 위주로 집회에 참여했던 이전과 달리 홀로 나와 구호를 외치는 사람도 부쩍 늘었습니다.<br /><br />이른바 '혼참족'으로 불리는데, 혼자서라도 참여할 정도로 이번 사태를 보는 국민 분노가 거세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.<br /><br />이와 함께 '순실스럽다'는 말도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최순실 게이트를 빗댄 신조어로 탐욕스럽거나 속을 알 수 없다는 뜻으로 쓰이는 표현입니다.<br /><br />여야가 함께 내각을 꾸린다는 뜻의 '거국내각'이나, '하야', '탄핵' 같은 정치용어들도 일상처럼 쓰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현택수 / 한국사회문제연구원 원장 : 중·고등학생들까지도 용어의 뜻을 다 알 정도로 (집회가) 정치 학습의 산 현장이 됐습니다.]<br /><br />과거 집회가 투쟁 위주였다면, 최근에는 해학과 풍자로 무게 중심을 옮겼습니다.<br /><br />최순실 씨 모습을 흉내 낸 참가자부터 둘레길을 따라 한 이른바 '순실 길' 걷기까지 이번 사태를 비꼬는 익살스러운 풍자는 집회 단골 메뉴가 됐습니다.<br /><br />비선 실세의 국정농단 의혹은 계층과 나이를 가리지 않고 정치에 무심하던 시민은 물론 시대상까지 바꾸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양일혁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61119045740743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