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미르와 K스포츠재단에 대한 비리 의혹으로 시작한 최순실 게이트는 연설문 유출 파동과 대통령의 비리 연루 정황이 잇따라 터져 나오며 일파만파 커졌습니다.<br /><br />급기야 백만 명의 시민들이 거리로 나와 정권 퇴진을 외쳤고 이제는 헌정 사상 최초로 현직 대통령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 앞에 서게 됐습니다.<br /><br />이지은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지난 7월, 미르와 K스포츠 재단의 불법 출연금 모집 의혹 보도로 이른바 '최순실 게이트'는 막이 올랐습니다.<br /><br />두 달여가 지나고 의혹의 전면엔 대통령의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가 등장합니다.<br /><br />이어 지난달 24일, 최 씨가 태블릿PC를 통해 대통령 연설문을 사전에 받아보고 이를 고치기까지 한 정황이 처음 보도됐습니다.<br /><br />박근혜 대통령은 하루 만에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며 관련 의혹들을 일정 부분 인정했지만,<br /><br />[박근혜 / 대통령 : 일부 연설문이나 홍보물도 같은 맥락에서 표현 등에서 도움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.]<br /><br />곧이어 외교, 안보 등 민감한 정보까지 청와대에서 유출된 정황이 터져 나오자 여론은 싸늘하게 돌아섰습니다.<br /><br />일주일 뒤 검찰은 해외에 도피 중이던 최순실 씨를 소환해 체포, 구속하며 본격적인 수사에 뛰어들었습니다.<br /><br />[최순실 / 국정 농단 사건 피의자 : (비선 실세로 꼽히셨는데 지금 심경에 대해서 한 마디 부탁 드립니다.) 죄송합니다. 국민 여러분 용서해 주십시오.]<br /><br />이와 함께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, 정호성 전 비서관 등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들이 나란히 구속되며 수사는 급물살을 탑니다.<br /><br />이들이 검찰 조사에서 관련 혐의 대부분이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것이었다는 진술을 내놓으면서 모든 의혹의 정점엔 박 대통령이 있다는 정황이 뚜렷해졌습니다.<br /><br />그 사이, 전국 곳곳에선 수백만 인파가 거리로 뛰쳐나와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기 이르렀고<br /><br />마침내 헌정 사상 최초로 현직 대통령이 검찰 조사를 받는 상황은 현실로 다가왔습니다.<br /><br />YTN 이지은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61120170741543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