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미국의 인기 뮤지컬 출연진이 극장을 찾은 펜스 부통령 당선자에게 차기 트럼프 정부가 걱정스럽다며 따끔한 일침을 가했습니다.<br /><br />트럼프는 출연진이 펜스에 사과해야 한다며 발끈했습니다.<br /><br />뉴욕에서 김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<br /><br />[기자]<br />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 당선자가 브로드웨이 인기 뮤지컬 '해밀턴'을 관람하기 위해 뉴욕 맨해튼의 한 극장을 찾았습니다.<br /><br />펜스는 관객들의 야유를 받으며 입장했고, 공연이 끝나자 배우 한 명이 펜스를 향해 준비한 성명서를 낭독했습니다.<br /><br />[브랜던 빅터 딕슨 / '해밀턴' 배우 : 우리 다양성을 지닌 미국은 당신의 새 행정부가 우리를 지켜 주지 않을까 불안하고 걱정됩니다. 우리는 이 공연이 미국의 가치를 지키고 우리 모두를 위해 일할 수 있도록 당신에게 영감을 줬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.]<br /><br />멕시코에 거대한 장벽을 세우고 불법 이민자들을 추방하겠다는 트럼프의 공약에 따끔한 일침을 가한 겁니다.<br /><br />관객들은 박수를 치며 환호했습니다.<br /><br />해밀턴은 미국의 건국 주역인 알렉산더 해밀턴의 일생을 다룬 뮤지컬로 주요 배역에 흑인과 히스패닉 배우들을 대거 캐스팅해 미국의 다양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 소식을 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자는 발끈했습니다.<br /><br />자신의 트위터에 펜스가 해밀턴 출연진에게 공격을 당했다며 사과를 요구했습니다.<br /><br />극장은 안전하고 특별한 장소여야 하는데 그렇지 않았고 배우들이 펜스에게 매우 무례했다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관객들은 배우들이 끝까지 예의를 지켰으며 펜스도 가벼운 미소를 띄며 극장을 빠져나갔다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뉴욕에서 YTN 김영수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61120061857857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