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교육 시설에서 중금속이 검출돼 건강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서울시 교육청이 모든 초등학교와 유치원 시설에 발암 물질이 있는지 조사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1급 발암 물질인 석면이 포함된 천장 마감재는 조사 대상에서 제외돼 반쪽 검사라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보도에 이승윤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올해 정부 조사에서 아이들이 뛰어노는 일부 우레탄 운동장에서 납 등 중금속이 기준치 넘게 검출되자 학부모들은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.<br /><br />유해물질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서울시 교육청이 다음 달부터 전면 조사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대상은 서울 시내 모든 유치원과 초등학교, 특수학교의 실내 공기 질과 도료, 벽지, 마감재 등입니다.<br /><br />여기서 납, 카드뮴, 수은, 6가 크롬 등 암을 유발할 수 있는 중금속이 기준치 이상 검출되느냐가 관건입니다.<br /><br />우선 내년 6월까지 어린이 교육기관 314곳이 점검을 받고, 1차 조사 결과는 이르면 내년 7월쯤 발표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폐암을 유발할 수 있는 석면이 함유된 교실 천장 마감재는 이번 조사 대상에서 빠졌습니다.<br /><br />[서울시교육청 관계자 : (천장 마감재 같은 경우도 이번에 대상에 들어가는 건가요?) 천장 쪽은 아니고, 석고보드나 그런 건 아니고 도료, 벽지, 페인트, 걸레받이라고 해서 마감재가 있어요. 그런 것만 대상입니다.]<br /><br />또, 올 연말까지 유럽 수준으로 강화되는 새로운 KS 기준이 아니라 4가지 중금속만 들어간 예전의 기준이 적용되는 점도 문제입니다.<br /><br />비소와 아연 등 15종류의 중금속과 어린이의 성장에 악영향을 주는 프탈레이트 등은 점검 기준에서 빠지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어린이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시행하는 교육청의 조사가 더 내실 있게 진행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.<br /><br />YTN 이승윤[risungyoon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61123060110126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