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우리나라 경제가 국내외 여러 악재를 동시에 만나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경제 사령탑이 사실상 실종된 상황에서 저성장 기조가 고착될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대외 불안은 커져만 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사면초가의 한국경제, 박성호 기자가 진단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지난 2일 이후 경제 부총리 내정자로 호칭이 바뀌었지만 2주쯤 지나 예전으로 돌아갔습니다.<br /><br />정국 혼란으로 청문회 준비가 중단되면서 유일호 부총리와 어정쩡한 동거 상태입니다.<br /><br />경제 사령탑이 사실상 실종된 셈이어서 한국 경제가 방향을 잃을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.<br /><br />[이창선 / LG 경제연구원 연구위원 : 기업 구조조정 등과 같은 경제 구조개혁을 책임감 있게 꾸준히 추진해 나갈 수 있는 경제 컨트롤타워의 중요성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습니다.]<br /><br />내년도 경제정책 방향이 다음 달 중순에는 나와야 하는데 큰 그림이 제대로 그려질지도 의문입니다.<br /><br />정부는 지난 6월 내년 성장률을 3%로 전망했지만, 한국은행과 민간 기관들은 이미 2%대로 내렸습니다.<br /><br />정부 수정 전망이 2%대가 된다면 처음으로 3년 연속 3% 아래로 떨어져 저성장이 고착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부동산 띄우기와 맞물려 악화하는 가계부채를 잡기 위해 주택담보대출 규제를 더 강화할지 여부도 결정돼야 합니다.<br /><br />내수활성화 대책은 세일행사 등에 치중해 왔으나 추가로 뾰족한 수가 잘 안 보인다는 지적이 많습니다.<br /><br />장기간 수출부진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보호무역이 강화되면서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됩니다.<br /><br />조선과 해양 구조조정도 본격적인 수준에는 못 미친다는 평가가 있고, 철강 등에 대한 추가 조치가 나올지도 관심입니다.<br /><br />최순실 씨 국정농단 사태로 정책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소비심리도 더욱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한국 경제는 리더십 부재에 국내 정치·사회적 악재, 대외 환경 급변이라는 악재를 동시다발로 맞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박성호[shpark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61122163846306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