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이번 주말 촛불집회에서는 지난주 처음 선보인 '꽃벽'이 또다시 등장하고, 뮤지컬 공연도 예정돼 있다고 하는데요.<br /><br />분노를 표현하는 촛불 집회는 매 주말 계속될수록 비폭력과 평화의 축제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변영건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지휘자의 손짓에 맞춰 진지한 표정의 배우들이 한목소리로 노래를 부릅니다.<br /><br />대학로의 연습실에서 공연 연습이 한창입니다.<br /><br />서로 다른 연극을 공연 중인 배우 32명이 촛불집회에서 뮤지컬을 해보자고 뜻을 모았습니다.<br /><br />[변정주 / 연출가 : 뮤지컬을 하는 친구들도 여러분과 같은 마음이다는걸 전달하고 싶고요.]<br /><br />촛불 무대에 올려질 작품은 크게 세 가지.<br /><br />프랑스 혁명을 소재로 한 레미제라블과 세월호 참사를 다룬 뮤지컬 등이 준비됐습니다.<br /><br />배우들은 오는 주말 집회에서 자신들의 몸짓과 노래를 통해 또 다른 촛불을 들 예정입니다.<br /><br />경찰 버스에 길이 막힌 촛불 시민들이 한 장 한 장 꽃이 그려진 스티커를 붙입니다.<br /><br />촛불을 막는 '차벽'을 꽃으로 덮어주자며 SNS에 올린 글이 '꽃벽'의 시작이었습니다.<br /><br />폭발적인 반응 끝에 고등학생부터 미술가까지 수십 명이 자신이 직접 그린 꽃을 보내왔습니다.<br /><br />하나둘 모인 그림들로 82송이 꽃이 담긴 스티커를 만들었습니다. <br /><br />이번 주말 시민을 가로막는 차 벽은 꽃 벽으로 다시 태어납니다.<br /><br />작가는 폭력을 상징하는 경찰 버스를 평화의 상징인 꽃으로 뒤덮고 싶었다고 말합니다.<br /><br />[이강훈 / 꽃 벽 제안자 : 평화로운 저항이고요. 결국, 차 벽은 부당한 것이고 우리는 어떤 식으로든 저항의 메시지를 담는다는.]<br /><br />공연장에서나 볼법한 뮤지컬에서 마치 하나의 놀이를 보는듯한 '꽃벽'까지….<br /><br />분노로 시작된 촛불은 집회를 거듭할수록 비폭력과 평화의 축제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변영건[byunyg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61125050041110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