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조류 인플루엔자 이른바 AI 확산 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매몰 처분되는 가금류 수도 빠르게 늘고 있는데, 농민들은 보상금액이 턱없이 부족해 생계마저 위협받는다고 하소연합니다.<br /><br />이성우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충북 진천에 있는 종오리 사육농가입니다.<br /><br />이 농가에서 오리 70여 마리가 죽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검사한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와 오리 4천5백 마리를 매몰 처분했습니다.<br /><br />[정재호 / 충북 진천군 부군수 : 발생농장 10㎞ 이내의 농가에 대한 이동제한명령 고시를 발효하고 진천읍, 덕산면, 이월면, 초평면 등 4개의 거점소독소를 신속히 설치….]<br /><br />이곳뿐만 아니라 충남 천안시 동면 오리 농장에서도 AI 양성반응이 나오는 등 AI가 전국 곳곳으로 확대되면서 매몰 처분되는 가금류 수도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농가들은 AI 예방 차원에서 가금류를 매몰 처분하는 것은 이해하지만 보상금액은 턱없이 부족하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AI가 확정된 가금류는 출하 시세의 80%를 보상받고 예방 차원에서 매몰 처분한 가금류는 음성 반응이 나오면 전액 보상됩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농가들은 가금류를 매몰 처분하면 부자재나 사료 등도 함께 폐기해야 하는데 이에 대한 보상이 불합리하다고 주장합니다.<br /><br />여기에 일정 기간 입식이 금지돼 닭과 오리를 사육해 수입을 얻기까지 최소 수개월의 시간이 필요해 생계마저 위협받는다고 하소연합니다.<br /><br />[홍경표 / 충북 진천 오리작목반 회장 : 오리를 키우다 보면 부재료 톱밥이니 이런 거 전부 폐기해야 하는데 거기에 대한 (보상이) 상당히 불합리한….]<br /><br />또 AI 발생이 장기화할 경우 각종 보상금 등으로 재정이 열악한 지자체의 부담도 가중됩니다.<br /><br />지난 2014년 AI 사태 때는 일부 지자체가 재정 등의 문제로 매몰을 거부하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.<br /><br />[전원건 / 충청북도 농정국장 : 보상은 국비가 80%, 지방비가 20%인데 도비가 10%, 시·군비가 10%로 이렇게 부담하고 있습니다.]<br /><br />겨울철만 되면 반복되는 AI 바이러스로 농가들은 물질적 정신적으로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이성우[gentlelee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61124215101050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