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검찰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이 합병할 당시 보건복지부 장관이었던 문형표 전 장관을 참고인으로 소환해 15시간가량 고강도 조사를 진행했습니다.<br /><br />삼성이 최순실 씨를 지원하는 대가로 합병 과정에 도움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한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한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친 모습으로 검찰 청사를 빠져나옵니다.<br /><br />15시간가량 진행된 고강도 조사를 받은 문 전 장관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 청와대 지시가 없었다던 기존 입장을 반복했습니다.<br /><br />[문형표 / 前 보건복지부 장관 : (청와대 외압이 있었습니까?) 전혀 없었습니다. 나중에 따로 해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.]<br /><br />검찰은 문 전 장관이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재직하던 지난해 7월 국민연금공단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찬성표를 던지는 의결 과정에 개입했는지를 집중 추궁했습니다.<br /><br />국민연금이 손해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삼성 측에 유리한 합병에 찬성하고 외부전문가의 검토와 의결 같은 정상 절차를 거치지 않는 등 문제투성이라는 판단에서입니다.<br /><br />검찰은 이와 함께 문 전 장관을 상대로 청와대로부터 외압이 있었는지 삼성 측과 사전에 교감이 있었는지도 캐물었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은 삼성이 최순실 씨를 후원하는 대가로 청와대가 두 회사의 합병에 도움을 준 것으로 밝혀진다면, 최 씨와 박 대통령에게 제3자 뇌물수수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은 앞서 홍완선 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도 불러 16시간 가까이 조사하는 등 관련 수사에 속도를 높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와 관련해 3백여 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연금행동은 문 전 장관이 의결권을 가진 전문위원에게 전화로 합병찬성을 종용했다며 직권남용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.<br /><br />YTN 한연희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61125020526911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