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북극의 11월 기온이 예년보다 20도가량 치솟았습니다.<br /><br />엘니뇨와 제트기류 붕괴가 원인인데 역설적으로 한반도를 비롯한 북반구 중위도에 있는 나라는 올겨울 강추위가 몰아닥친다는 분석입니다.<br /><br />최재민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이달 북극의 평균 기온은 영하 5도로 예년 평균 영하 25도보다 20도나 올랐습니다.<br /><br />세계기상기구, WMO는 올해가 지구 기온 관측 사상 가장 더운 해가 될 확률이 95% 이상이라고 예측했습니다.<br /><br />해빙 전문가들은 1958년 관측을 시작한 이래 올해 같은 이상고온은 본 적이 없다며 이달 북극해의 해빙 면적이 예년 평균치인 1,100만㎢에 훨씬 못 미치는 800만㎢에 불과하다고 우려했습니다.<br /><br />주요 원인은 바다 온도가 상승하는 엘니뇨 현상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지난해부터 올해까지는 엘니뇨보다 더 강력한 슈퍼 엘니뇨가 등장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이 여파로 북극의 한기를 가둬두는 제트기류가 약화한 것도 기온 상승의 원인입니다.<br /><br />기상학자들은 북극과 아래 지역 기온 차가 줄면서 따뜻한 공기를 막는 역할을 하던 제트기류가 무너져 북극 기온 상승이 심화하는 현상이 일어났다고 분석했습니다.<br /><br />제트기류는 올겨울 우리나라의 한파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제트기류가 약화하면서 북쪽의 찬 공기가 남쪽으로 침투하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북극의 온난화가 심화할수록 역설적으로 북반구 중위도에 있는 한반도와 미국을 비롯한 곳은 강추위를 그대로 맞닥뜨리게 된다는 겁니다.<br /><br />기상학자들은 기록적인 북극 고온현상은 세계가 왜 파리 기후변화협약을 이행해야 하는지 온난화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.<br /><br />YTN 최재민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8_20161124084213090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