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북한 김정은이 산악부대의 동계 스키훈련을 참관하며 이달 들어 일곱 번째 군사 행보를 보였습니다.<br /><br />최순실 게이트로 정국이 혼란한 틈을 타 긴장을 높이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.<br /><br />권민석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두꺼운 방한복을 입은 인민군 장병들이 눈 덮인 언덕을 활강합니다.<br /><br />김정은은 쌍안경으로 훈련 모습을 지켜보고, 그 곁을 최룡해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이 지키고 섰습니다.<br /><br />김정은 방문에 환호하는 장병들의 손엔 이제는 찾아보기 힘든, 나무를 깎아 만든 스키가 들려있습니다.<br /><br />인민군 산악보병대대의 스키 훈련을 지도한 김정은의 시찰 모습입니다.<br /><br />[조선중앙TV : 군인들의 사격술과 산악 극복 및 산악 행군 능력, 습격 능력과 야전 생존 능력을 결정적으로 높여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.]<br /><br />이달 들어 김정은은 아홉 차례 공개 활동 가운데 이번까지 일곱 차례나 군 관련 행보에 힘을 쏟았습니다.<br /><br />지난 3일 요인 암살 부대를 방문해 두 달여 만에 군사 행보를 재개하더니, 서해 최남단 갈리도와 장재도까지 찾는 등 몸소 남북 간 긴장 조성에 앞장서는 겁니다.<br /><br />최순실 게이트로 우리 국정이 마비된 데다,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집권 초기 북한과의 탐색적 대화에 나설 것으로 보여 모처럼 북한에 유리한 국면이 조성됐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시각입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탄도미사일 발사 같은 직접 도발을 자제하는 대신, 체제 결속을 다지고 남측의 자중지란을 부추기며 한반도 정세를 자극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대응해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서해 최전방 연평도와 육군 특전사를 잇달아 방문하는 등 우리 군도 북한의 예상치 못한 도발에 맞설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권민석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61127041529746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