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정부가 조류 인플루엔자, AI 확산을 막기 위해 오늘과 내일, 주말 이틀 동안 전국적으로 가금류와 관련 종사자, 차량의 이동을 금지했습니다.<br /><br />대상자들은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주말 촛불 집회에도 사실상 참가하지 못합니다.<br /><br />고한석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지난 2014년 1월 발생했던 AI는 무려 669일 동안 이어졌습니다.<br /><br />매몰 처분된 닭과 오리는 천4백만 마리로 역대 최대, 농가는 수천억 원 피해를 봤습니다.<br /><br />이번 AI는 확산 속도까지 빠릅니다.<br /><br />발생 일주일 만에 매몰처분 규모가 100만 마리를 넘었습니다.<br /><br />정부는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적인 일시 이동 중지 명령을 내렸습니다.<br /><br />토요일과 일요일 이틀, 48시간 동안 전국에서 닭·오리 등 가금류와 관련 종사자, 차량은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수 없습니다.<br /><br />어기면 1년 이하의 징역형이나 천만 원 이하 벌금형을 받을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전국 가금 농가 5만3천여 곳과 도살장 등에서 일하는 인원을 합치면 이동 금지 대상자는 최소 10만 명 안팎일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이들은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주말 촛불 집회에도 사실상 갈 수 없습니다.<br /><br />[김용상 / 농림축산식품부 방역관리과장(어제) : 촛불시위라고 특정하지는 않지만, 이 이동금지 명령 기간에는 해당자는 이동이 근본적으로 금지되고, 굳이 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방역 당국의 승인을 받아야 할 수 있습니다.]<br /><br />이번에 퍼지고 있는 AI 바이러스는 우리가 처음 겪는 유형입니다.<br /><br />해외 사례로만 보면 인체 감염 위험이 낮지만 변이가 잘 일어나 어떤 변종으로 바뀔지 걱정입니다.<br /><br />[김경규 /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(어제) : 질병관리본부에서 이걸 (변이 바이러스를) 가지고 인체에 어느 정도 위험성이 있는지를 판단하는 실험을 아마 곧 시행할 것입니다.]<br /><br />빠른 확산 속도와 변이 가능성, 여기에다 올겨울 강추위까지 겹치면서, AI 악몽이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큽니다.<br /><br />YTN 고한석[hsgo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61126013859941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