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조선 시대 대가들의 그림과 비디오 아티스트 고 백남준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세계적인 사진작가 어윈 올라프의 전시도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임수근 기자가 소개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■ 간송과 백남준의 만남 / 동대문 DDP / 내년 2월 5일까지<br />거대한 코끼리 조각상 위에 파라솔을 쓴 돌부처가 앉아 있고 마차에는 텔레비전과 라디오 등 정보통신 매체가 한가득 실려있습니다.<br /><br />백남준의 작품이 정보의 확산을 통한 이상향을 꿈꿨다면 촉나라, 지금의 쓰촨 성으로 가는 여정을 그린 심사정의 8m 짜리 대작 '촉잔도권'은 이상향을 향한 구도의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간송 전형필 탄생 110년과 백남준 타계 10주기를 맞아 간송미술관의 걸작과 백남준의 미디어 아트가 만났습니다.<br /><br />연담 김명국과 현재 심사정, 호생관 최북, 오원 장승업 등 조선 후기 화가들의 그림들과 백남준 작품이 주제에 따라 쌍을 이뤄 전시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이진명 / 간송미술문화재단 큐레이터 : (조선 화가들과 백남준은) 굉장히 낙천적인 세계관을 잃지 않았고 끊임없이 이상향을 추구했다는 것이 공통점입니다. 다른 점이 있다면 매체의 형식이 다르겠죠.]<br /><br />■ 어윈 올라프 전시 / 공근혜갤러리 / 12월 11일까지<br />소파에 앉아 정면을 응시하는 소년이 마치 히틀러를 연상시킵니다.<br /><br />몸도 마음도 늙어버린 사창가 여인들, 그 앞에 꼿꼿이 서 있는 소녀는 당당합니다.<br /><br />네덜란드의 사진작가 어윈 올라프가 독일 베를린을 배경으로 한 이 사진 작업은 '아이들이 지배하는 세상'을 상정했습니다.<br /><br />[어윈 올라프 / 네덜란드 사진작가 : 지금은 젊은 사람에게 더 관심을 두는 시대입니다. 그래서 젊음과 늙음 사이의 대결을 상정했습니다.]<br /><br />군더더기 없는 화면 배치와 정교한 연출, 인물 위주의 명암 처리가 렘브란트의 후예답습니다.<br /><br />애인을 기다리는 여인의 심리변화를 보여주는 영상 설치 작품과 역사에 의해 처형된 인물 시리즈인 '로열 블러드'도 함께 전시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임수근[sglim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6_20161125215259348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