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국정 농단 당사자 최순실 씨를 구속기소 한 검찰의 눈이 박근혜 대통령의 뇌물 혐의 규명으로 쏠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은 혐의가 확인되면 특검에 수사결과를 넘기기 전에 최 씨의 추가 기소하거나 혐의를 공개하면서 박 대통령을 공범으로 적시할 방침입니다.<br /><br />조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박근혜 대통령을 최순실 씨와 안종범 전 수석의 직권남용 혐의 공범이자 피의자로 입건한 검찰은 뇌물혐의 적용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를 위해 검찰은 롯데와 SK의 면세점 특혜 의혹과 삼성물산의 합병 의혹에 수사의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 두 의혹 모두 최 씨보다는 박 대통령과 밀접한 연관이 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먼저 면세점 특혜 의혹과 관련해서는 롯데와 SK의 압수수색 과정에서 검찰은 최 씨와 안 전 수석에게 제3자 뇌물수수혐의를 적용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대통령이 행정부의 수반으로서 면세점 정책을 직접 결정할 수 있고 두 그룹 회장들과 독대한 사실도 있어 사실상 혐의를 주도했다는 게 검찰의 판단입니다.<br /><br />국민연금은 독립된 기금운용본부가 운영을 책임지고 있어 대통령의 뇌물 혐의를 입증하려면 더 복잡한 연결고리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검찰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미르나 K스포츠재단에 출연한 기업들도 기업이나 사안별로 직권남용 또는 제3자 뇌물죄가 선별 적용될 것이라고 말해 단순 출연 기업은 뇌물죄 적용에서 배제될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은 특히 특검 출범이 다음 달 초로 임박한 만큼 최 씨 등을 제3자 뇌물혐의로 추가기소하거나 수사결과를 공개하면서 대통령을 공범으로 명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조용성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61125215839190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