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UN의 추가 대북제재가 임박한 가운데 오는 17일 김정은 사망 5주기를 앞두고 김정은이 북한의 전시 수도인 삼지연군을 방문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잇따라 보도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2013년 12월 고모부 장성택 처형을 전후해 이곳을 방문했던 김정은이 이번 방문 기간 중대한 회의나, 모종의 결정을 했을 개연성이 높다는 것이 대북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.<br /><br />김주환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백두산 일대에 자리 잡은 양강도 삼지연군은 김일성이 혁명 활동을 벌인 곳인 동시에 김정일이 태어난 백두산 밀영이 있는 곳입니다.<br /><br />이곳을 전시 수도로 지정한 북한은 백두혈통의 세습체제를 정당화하기 위한 성지로도 활용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최근 김정은이 각별한 의미가 부여된 이곳에 다녀갔다고 북한 매체들이 잇따라 보도했습니다.<br /><br />[북한 조선중앙TV : 김정은 동지께서 삼지연군의 여러 부문 사업을 현지에서 지도하시었습니다.]<br /><br />이를 두고 대북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김정은이 삼지연에서 중요한 회의 등을 개최했을 것이라는 추측이 제기됐습니다.<br /><br />[안찬일 / 한경대 초빙교수 : 2017년 새해를 앞두고 북한의 국방, 핵발전 분야에서 중대한 결정을 내리기 위해서 핵심세력들을 이끌고 삼지연에서 중대 회의를 하고 결정을 하기 위해서 방문한 의구심이 깊이 들고 있습니다.]<br /><br />북한은 오는 12월 17일 김정일 사망 5주기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실제 김정은은 지난 2013년 12월 고모부인 장성택 처형을 전후해 삼지연을 찾았습니다.<br /><br />당시 삼지연 방문을 계기로 장성택 숙청을 결심했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습니다.<br /><br />특히, 삼지연 인근에 있는 함경북도 수해 복구현장을 찾지 않고 이곳만 다녀간 점이 눈에 띕니다.<br /><br />북한이 수해 복구를 '2016년 세계사적 기적'이라고 선전해 온 만큼 애민 지도자상을 부각할 수 있었는데도 이를 흘려보낸 이유가 있었을 것이라는 겁니다.<br /><br />이 때문에 김정은이 이번 삼지연 방문 기간 동안 곧 출범하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정책에 맞서 중차대한 토론을 했을 가능성도 높아 북한의 향후 행보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YTN 김주환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61129083733000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