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여야 정치권은 박근혜 대통령의 3차 대국민담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탄핵소추안 발의를 앞둔 시점에서 박 대통령이 여당 일각에서 요구한 질서 있는 퇴진 등 자신의 거취와 관련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국회로 가보겠습니다. 조태현 기자!<br /><br />여야 분위기 전해주시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박근혜 대통령의 3차 대국민담화가 잠시 뒤에 진행되는데요,<br /><br />아직 내용이 확실치 않은 만큼, 여야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새누리당 내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이 질서 있는 퇴진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데요,<br /><br />어제 서청원, 홍문종, 윤상현 등 친박계 중진들이 모여, 명예로운 퇴진을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을 청와대에 전달했고,<br /><br />오늘은 친박 주류가 주도하는 초선 의원 26명은 오전에 1시간 반가량 진행된 회동을 통해, 탄핵보단 질서 있는 퇴진을 선택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사실상 하야를 요구한 건데요, 지금까지 탄핵 등을 요구했던 비주류 의원들과 달리, 대통령을 보호하거나 침묵해왔던 친박계의 태도가 달라졌던 것이어서 주목을 받았습니다.<br /><br />여당은 오늘 대국민담화에서 질서 있는 퇴진에 대한 대통령의 답변이 담길지에 주목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야당도 긴장한 기색이 역력합니다.<br /><br />대통령이 조건을 일부 내걸더라도 퇴진을 거론한다면, 탄핵소추안 처리에 협조 의사를 밝혀왔던 새누리당 비주류 의원 안에서 이탈이 가시화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이 경우 오는 2일이나 9일 탄핵소추안 처리를 장담할 수 없게 되는데요, 물론 야당은 오늘 대국민담화 소식이 전해지기 전까지 이르면 2일 탄핵안을 처리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지만, 담화 내용에 따라서는 탄핵소추안 처리 자체에 대해 재검토를 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.<br /><br />다만 1차와 2차에 이어 이번에도 대다수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담화가 진행될 경우 국민적인 저항이 더욱 거세질 가능성도 있는 만큼, 여야 모두 일단 담화 내용을 지켜본 뒤 구체적인 대응책 마련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조태현[choth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61129135227202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