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지난 26일 동중국해에서 제주 선적의 소형 어선이 전복돼 선원 4명이 실종됐었죠.<br /><br />수색 작업이 이어지고는 있지만 아직 실종자를 아직 찾지 못하고 있는데, 왜 제주 어민들이 소형 선박을 타고 이렇게 먼바다까지 나가서 조업을 하는 걸까요?<br /><br />고재형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만선의 꿈을 안고 갈치를 잡다 높은 파도에 배가 뒤집히는 사고를 당한 서귀포선적 29톤급 M 호.<br /><br />서귀포에서 무려 7백여 킬로미터나 떨어진 동중국 해상에서 사고를 당했습니다.<br /><br />이처럼 작은 규모의 어선까지 먼 바다로 나가 조업할 수밖에 없는 이유 가운데 하나는 한일어업협정이 결렬됐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일본 수역에서 갈치를 잡을 수 없게 되자 어민들은 위험을 무릅쓰고 자꾸 먼 바다로 나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윤성민 / 동료 어민 : 일본 EEZ(배타적 경제수역)를 못 들어가다 보니까 일본 가까이는 못 오게 일본 순시선들이 와서 예인하다시피 막 쫓아냅니다. 그러면 우리는 중국 쪽으로 파도가 치는 곳으로 밖에 갈 수가 없는 것이고….]<br /><br />연근해 어획량이 예전 같지 않은 것도 어민들이 먼 바다로 나가는 이유입니다.<br /><br />[이승종 / 제주수산연구소 : 제주도는 주요한 어종들이 갈치, 고등어, 옥돔, 참조기인데 최근 들어 이런 어종의 어획량이 부진합니다. 이런 현상이 작년부터 이어지고 있습니다.]<br /><br />우리 어장의 어족 자원을 말리는 중국 어선의 싹쓸이 불법 조업도 어민들을 원거리 조업으로 내몰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문제는 먼 바다 조업이 늘면서 사고가 늘고 있고 대형 인명사고로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어민들이 먼 바다에서 당하는 해양 사고는 지난 2012년부터 매년 수십 건을 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난해에는 무려 34건이 발생해 어민 2명이 숨지고 11명이 실종됐습니다.<br /><br />YTN 고재형[hko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61128215011391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