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조류인플루엔자, AI의 확산세가 좀처럼 꺾일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주말 전국적으로 일시 이동중지 명령까지 내려졌지만, 전국 최대 오리 산지인 전남 나주와 충북 음성의 양계장에서 추가로 AI 의심 신고가 들어왔습니다.<br /><br />이상곤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죽은 오리를 나르는 작업이 한창입니다.<br /><br />3백 미터 정도 떨어진 농장에서 AI가 발생해 예방 차원에서 매몰 작업이 이뤄지는 겁니다.<br /><br />신종 AI 바이러스가 검출된 세종시의 한 산란계 농장 주변도 출입이 통제된 채 방역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닭 70여만 마리를 한꺼번에 매몰 처리하다 보니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세종시 관계자 : 열처리해서 폐기하는 겁니다. 양이 좀 많아서요. 며칠 걸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 사람들이 잘 안 오려고 해서 좀 애로사항이 있네요.]<br /><br />지난 주말 전국적으로 내려진 일시 이동중지 명령에도 국내 최대 오리 산지인 전남 나주와 충북 음성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AI 의심 신고가 추가로 들어왔습니다.<br /><br />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고병원성 AI는 철새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지만 뚜렷한 감염경로는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농민들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는 AI 때문에 허탈감이 큽니다.<br /><br />[AI 발생 농장 주인 : 깨끗한 오리로 선정도 됐었고, 참 열심히 했어요. 소독도 할 때 자주 하고…. 갑자기 그러니까 방법이 없죠.]<br /><br />[박 모 씨 / 닭 사육 농민 : 지금 어떤 대책이 없어요. 소독을 아무리 철저히 해도 뻥뻥 터지고 하니까 큰 걱정이죠.]<br /><br />또, 이번에 확산하고 있는 AI 바이러스가 해외에서 인체 감염 사례가 있었다는 점에서 불안감은 좀처럼 잦아들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AI 발생 농장 인근 주민 : 안 좋은 생각이 많죠. 중국에서는 사람도 많이 죽었다고 하더라고…. 의심을 안 할 수 없는 거죠. 불안하기는 불안하죠.]<br /><br />일시 이동제한 조치에도 AI가 좀처럼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농민과 인근 지역 주민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이상곤[sklee1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61128215123090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