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국정교과서가 공개되면서 가장 큰 관심은 어떤 사람들이 교과서를 만들었느냐 하는 것이었습니다.<br /><br />한국사 교과서의 핵심 쟁점이 될 현대사를 담당한 집필진은 역사 비전공자에 이른바 뉴라이트 계열 학자가 대부분이었습니다.<br /><br />이승훈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베일에 쌓였던 국정 교과서 집필진이 공개됐습니다.<br /><br />교육부가 밝힌 참여자는 중학교 교과서 31명, 고등학교 교과서 27명이지만 고등학교 교과서 집필진이 모두 중학교 교과서 제작에 함께 참여해 31명입니다.<br /><br />논란의 핵심이 될 현대사의 집필자는 나종남 육사 교수 한 사람을 빼고는 역사 비전공자입니다.<br /><br />또 모두 강한 목소리를 내온 보수학자 일색입니다.<br /><br />최대권 서울대 명예교수는 신문 칼럼에서 5.16 군사정변을 '군사혁명'이라 기술하고 '세월호 특별법은 헌법의 원리에 맞지 않는다'는 라고 말해 논란을 지핀 법학자입니다.<br /><br />유호열 고려대 교수는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월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으로 임명한 북한 학자입니다.<br /><br />김승욱 중앙대 교수는 반(反)기업적 내용이 많은 '중고 경제 교과서'를 뜯어고쳐야 한다고 주장한 대표적인 뉴라이트 계열 경제학자입니다.<br /><br />김낙년 동국대 교수는 일제 식민 통치의 긍정적 역할을 강조하는 '식민지근대화론'을 주장하는 경제학자입니다.<br /><br />김명섭 연세대 교수는 한 신문에 '5.16은 반공과 산업화'를 위한 것이라고 평가했으며, 교학사 교과서 저자와 함께 '한국현대사학회' 창립에 관여한 인물입니다.<br /><br />나종남 육사 교수 역시 현대사학회 창립준비위원으로 육사 졸업 뒤 서강대 대학원 등에서 학위를 받았습니다.<br /><br />교육부가 집필진을 숨긴 '깜깜이 교과서'라는 비난을 감수할 수밖에 없었던 고민이 엿보이는 대목입니다.<br /><br />YTN 이승훈[shoonyi@ytn.d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61128145822970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