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어젯밤 동중국해에서 조업하던 우리 갈치잡이 어선이 전복돼 선원 4명이 아직 실종상태입니다.<br /><br />사고 해상에서 수색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의 소형 갈치 어선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원거리 조업이 나선 이유가 알려지면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송태엽 기자가 소식 전해드립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갈치잡이 어선인 29톤급 M 호가 동중국해 바다에 전복된 채 떠 있습니다.<br /><br />M 호는 토요일 오후 7시쯤 그물을 내리다가 3ｍ 높이의 파도에 잇따라 맞아 전복됐습니다.<br /><br />인근에 있던 어선들이 선원 5명을 구조했지만 조타실에 있던 선장 유 모 씨 등 5명이 실종됐습니다.<br /><br />중국 어선의 어망 부표를 잡고 표류하던 안 모 씨가 6시간의 사투 끝에 추가로 구조됐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다른 선원들의 생사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고동수 / 서귀포해경 경비구조계장 : 현재 저희 경비함정 3척을 동원해서 현장에서 어선 11척과 같이 수색을 하고 있습니다. 그중 한 척은 전복된 M 호 선저(배 밑바닥)를 수색할 예정이고….]<br /><br />M 호는 지난 18일 서귀포항을 출발해 이틀 넘게 항해한 끝에 중국 윈저우 동쪽 220km, 서귀포 남서쪽 7백여 킬로미터 해상에 도착했습니다.<br /><br />귀항예정일은 다음 달 31일로 조업예정일이 40일이 넘습니다.<br /><br />겨우 근해어업이 가능한 규모의 제주도 갈치잡이 어선들이 원거리 조업에 내몰린 것은 한일 어업협정의 실패로 대마도 근해 어장에 들어가지 못하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[윤성민 / 동료 어민 : 일본 EEZ(배타적 경제수역)를 못 들어가다 보니까 일본 가까이는 못 오게 일본 순시선들이 와서 예인하다시피 막 쫓아냅니다. 그러면 우리는 중국 쪽으로 파도가 치는 속으로 밖에 갈 수가 없는 것이고….]<br /><br />실종 선원의 가족들은 동중국해의 수온이 따뜻해 저체온증 우려가 크지 않다는데 한 가닥 희망을 걸고 구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송태엽[taysong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61127220008845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