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외신들은 서울 도심에서 열린 5차 촛불집회에 대해 "한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거리 시위"라며 큰 관심을 나타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유례없는 대규모 집회가 평화적이고 축제 같은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면서, 한국 사회의 시위 문화에 새 장을 열었다고 평가했습니다.<br /><br />전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대가 서울 도심을 점령했다.<br /><br />AP통신은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5차 촛불집회 현장을 이렇게 묘사했습니다.<br /><br />이어 이번 시위는 한국 역사상 최대 규모로 추정된다며, 얼마나 많은 시민이 동참했는지조차 정확히 알 수 없다고 보도했습니다.<br /><br />AFP통신은 추운 날씨에도 아랑곳없이 150만 명에 달하는 시민이 거리로 쏟아져 나와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외쳤다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이어 시민들은 1분간 촛불을 끈 뒤 다시 불을 붙이는 퍼포먼스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이 퇴진할 때까지 촛불은 꺼지지 않을 것이라는 경고의 메시지를 전했다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외신들은 특히 주말마다 이어지는 대규모 집회가 매번 평화적이고 축제 같은 분위기 속에 진행되는 데 대해 놀라움을 표시했습니다.<br /><br />뉴욕타임스는 촛불집회 분위기를 전하면서 승려가 목탁을 치며 행진하거나, 애완견을 안고 동참한 시민들도 눈에 띄었다고 보도했습니다.<br /><br />또 일부 가게들은 시민들에게 무료로 커피를 나눠주기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신화통신은 서울 도심의 모든 골목길이 사람들로 가득 찼지만, 집회는 평화적이면서도 축제 분위기였다며, 한국의 시위 문화가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평가했습니다.<br /><br />외신들은 촛불집회 소식과 함께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4%로 떨어져 한국에서 재직 중인 대통령 가운데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이어 박근혜 대통령은 최순실의 국정농단에 대해 두 차례나 사과했지만, 국민이 요구하는 사퇴는 계속 거부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.<br /><br />YTN 전준형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61127220049346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