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한반도 남부 지역에만 사는 고유종 구상나무가 한반도 중부인 소백산에도 집단 서식하는 것으로 처음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구상나무의 북방한계선이 속리산에서 소백산으로 이동한 것으로 풀이되는데 기후변화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보도에 이승윤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한반도 중부 지역을 대표하는 명산 중 하나로 삼국시대에는 신라·백제·고구려 3국의 경계였던 소백산.<br /><br />남동쪽 사면에 구상나무 100그루가 집단 서식하고 있다는 사실이 최근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구상나무는 한반도에만 서식하는 고유종으로 한국 전나무로 불리며 특히 아름다운 상고대는 가장 멋진 크리스마스 트리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기후변화로 고사하는 개체 수가 늘면서 세계자연보전연맹의 멸종위기목록에서 위기종으로 등재됐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구상나무는 원래 한라산, 지리산, 덕유산, 가야산 등 남부 지역에서만 제한적으로 볼 수 있었고, 지금까지의 북방한계선은 속리산이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최근에는 속리산에서 북쪽으로 72km 떨어진 소백산까지 구상나무의 북방한계선이 올라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[명현호 / 국립공원관리공단 생태연구팀장 :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많은 쇠퇴가 일어나고 있고 그런 쇠퇴가 일어남으로써 벌써 절멸된다고 하면 전세계적으로 절멸 위기종이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구상나무 보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됩니다.]<br /><br />국립공원관리공단은 기후 변화 영향을 면밀하게 분석해 소백산에 서식하는 구상나무 보존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YTN 이승윤[risungyoon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61127215944359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