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청와대에서 불과 100미터 정도 거리에 있는 곳에서 집회가 열리게 되자 청와대는 긴장감 속에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매주 토요일마다 그랬던 것처럼 오늘도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. 김웅래 기자!<br /><br />청와대 분위기는 어떻습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촛불집회가 거듭될 때마다 집회 장소가 청와대와 가까워지는 데 대해 청와대는 당혹해 하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오늘 오후 1시부터 5시 반까지 집회가 열리는 곳은 효자치안센터와 126맨션(백이십육맨션)이라는 건물 앞입니다.<br /><br />두 곳은 각각 청와대 담장에서 100미터와 150미터 거리에 있는 곳인데요.<br /><br />현행법상 청와대 인근 집회의 허용 범위가 100미터 밖이니까 법이 허락할 수 있는 가장 가까운 곳에서 집회가 열리는 겁니다.<br /><br />제가 조금 전에 직접 걸어서 126맨션까지 가봤습니다.<br /><br />이곳 춘추관에서 주택가 골목에 있는 126멘션까지 빠르지 않은 걸음걸이로 2분이 채 안 걸렸습니다.<br /><br />물론 청와대 본관과 관저는 북악산 쪽으로 더 깊은 곳에 있어서 차이는 있을 수 있겠지만, 그만큼 집회 장소가 청와대와 가깝다는 뜻입니다.<br /><br />이 때문에 집회 참가자들의 구호나 함성을 청와대에서 그대로 들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특히 청와대 뒷면이 소리가 퍼져 나가는 걸 막고 있어서 매주 그랬던 것처럼 오늘도 인근 집회 소리는 물론,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는 집회 소리까지 생생하게 들릴 것으로 예상됩니다.<br /><br />청와대는 박 대통령의 3차 대국민담화 이후 열리는 이번 집회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이번 주에 박 대통령이 최종적으로 검찰 조사를 거부한 데다, 담화 발표 이후 탄핵안 의결까지 불투명해져 민심이 크게 악화했을 것으로 보고 긴장감을 늦추지 못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난주와 마찬가지로 비서실장은 물론, 수석비서관급 참모진 모두 출근해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수시로 내부 회의를 열어 집회 동향을 점검하면서 집회 참가자들의 목소리를 듣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청와대 춘추관에서 YTN 김웅래[woongrae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61203110011670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