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교육부가 공개한 국정 역사교과서 현장 검토본에 옛 제주도를 일본 땅처럼 오해할 수 있는 지도가 실려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교사들은 이런 교과서로 학생들을 가르칠 수 없다며 국정교과서를 당장 폐기해야 한다고 반발했습니다.<br /><br />김경수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중학교 국정 역사교과서 검토본에 실린 고려 시대 지도입니다.<br /><br />당시 지방 행정 구역을 여러 색깔로 나눠놨는데, 제주도는 쏙 빠져 있습니다.<br /><br />일본 열도와 같은 색으로 표시돼 있어서 옛 제주도가 일본 영토였다는 오해를 주기에 충분합니다.<br /><br />고등학교 국정 역사교과서도 제주도가 일본 땅인 것처럼 표시돼 있습니다.<br /><br />제주도에 있었던 옛 왕국인 탐라국은 통일신라 시대까지 한반도 나라들과 교류를 해 오다가 고려 시대에 복속됐습니다.<br /><br />[이익주 / 서울시립대학교 국사학과 교수 : 지금 제주도, 고려시대 탐라가 숙종 때 고려 영토가 됐다는 것은 아주 기본적인 상식인데, '5도 양계' 지도를 그리면서 그게 들어가지 않았다는 것은 참 이해 가지 않는 일입니다.]<br /><br />제주 지역 역사 교사 모임은 고려 지도에서 제주를 빠뜨린 것은 중앙 권력 중심의 시각이 강하게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이어 이런 교과서로 학생들을 가르쳐선 안 된다며 당장 폐기돼야 마땅하다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논란이 커지자 교육부는 교과서 다른 부분에는 고려 영역으로 표시했다며 앞으로 보완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YTN 김경수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61203012017755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