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탄핵의 열쇠를 쥔 새누리당 비주류가 '내년 4월 퇴진, 6월 대선' 당론에 동의했습니다.<br /><br />여기에 탄핵안 처리 시점을 놓고 야권마저 균열 조짐을 보이면서 탄핵 정국이 꼬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앞으로 정국이 어떻게 전개될지, 구수본 기자가 정리해봤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여야 협상 여부와 결과, 새누리당 비주류의 선택, 야당의 내부 사정에 따라 정치권 앞에 3가지의 길이 놓여 있습니다.<br /><br />야권이 새누리당의 당론을 받아들여 여야 합의로 질서있는 퇴진에 극적으로 합의하는 경우입니다.<br /><br />그러나 일제히 탄핵을 당론으로 세운 야 3당이 대통령 퇴진 협상을 수용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입니다.<br /><br />[추미애 / 더불어민주당 대표 : 야 3당의 공조 튼튼히 해서 반드시 탄핵안을 가결시킬 책무가 저희에게 있습니다.]<br /><br />다만 박 대통령이 구체적 퇴진 시점을 약속하면 협상의 여지는 남아 있습니다.<br /><br />여야 협상이 결렬되면 야 3당과 새누리당 비주류가 손잡고 대통령 탄핵안을 처리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새누리당 비주류가 당론에 동의하긴 했지만 대통령이 퇴진 시한을 밝히지 않고 협상에도 실패하면 탄핵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[황영철 / 새누리당 의원 : 적어도 35명의 의원 정도는 확실하게 탄핵안에 동참하고 또 찬성하겠다는 의지를….]<br /><br />여야 협상에 실패하고 이 과정에서 새누리당 비박계가 '탄핵파'와 '협상파'로 갈라지는 경우입니다.<br /><br />야 3당이 똘똘 뭉친다고 해도 탄핵안 가결을 장담할 수 없습니다.<br /><br />[박지원 / 국민의당 비대위원장 : 부결될 것을 뻔히 알면서 발의하면, 결과적으로 박근혜 대통령한테 면죄부 주고….]<br /><br />탄핵을 다시 시도할 수 있지만, 책임 소재를 가리는 과정에서 극심한 정국 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YTN 구수본[soobon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61201221012883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