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마무리 공사가 한창인 평창 동계올림픽 빙상경기장에서 안전불감증으로 인한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올림픽 400여 일 앞두고 준비 상황 점검을 위해 예정된 각종 테스트 이벤트를 제대로 치를 수 있을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송세혁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공정률이 97%를 넘은 평창동계올림픽 피겨·쇼트트랙 경기장입니다.<br /><br />높이 15m 천장에 설치돼 있던 대형 전광판이 사라졌습니다.<br /><br />스피커를 추가 설치하기 위해 전광판을 내리던 중 얼음판 위로 떨어져 손상된 겁니다.<br /><br />인명 피해는 없었지만, 수리에만 40일 넘게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이 때문에 올림픽 준비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오는 16일 열리는 테스트 이벤트인 쇼트트랙 월드컵 4차 대회에서는 사용할 수 없게 됐습니다.<br /><br />[강원도청 관계자 : 줄이 기어에서 이탈하면서 미끄러져 떨어진 거죠. 줄을 잡아 주는 구동 기계에 문제가 있는 것 같아요.]<br /><br />피겨·쇼트트랙 경기장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.<br /><br />지난 7월에는 크레인 지지대가 쓰러져 근로자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습니다.<br /><br />수사 결과 크레인 지지대를 연결하는 나사 중 일부가 금이 가거나 마모됐고, 숨진 근로자는 안전 고리를 매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지난달엔 일정이 촉박하다는 이유로 완공되지 않은 먼지 속 경기장에서 트레이닝 이벤트인 전국 남녀 쇼트트랙 대회를 강행해 비판이 쏟아지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최순실 일가의 동계올림픽 이권 개입 의혹으로 뒤숭숭한 분위기에 경기장 공사 현장의 안전사고도 잇따르면서 총체적인 부실로 이어지는 것은 아닌지 우려됩니다.<br /><br />YTN 송세혁[shsong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61205000036938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