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쿠바 혁명 지도자 피델 카스트로가 자신의 고향이자 혁명의 발원지인 '산티아고데쿠바'에서 영원한 안식에 들어갔습니다.<br /><br />그의 마지막 가는 길은, 그가 그토록 사랑했던 수많은 민중들이 함께 했습니다.<br /><br />LA 김기봉 특파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군용 차량에 실린 카스트로의 운구.<br /><br />국가원수의 장례 행렬이라고 하기엔 단출했지만, 그를 기리는 사람들의 마음은 뜨거웠습니다.<br /><br />산티아고 혁명광장에서 장지까지 3.2km 거리를 가득 메운 시민들은 민중을 위해 살다 간 그와의 이별을 못내 아쉬워했습니다.<br /><br />[추모객 / 쿠바인 : 하나도 덥지 않아요. 그분을 기리는데 이 정도 더위는 아무것도 아니에요.]<br /><br />[캐서린 슐츠 / 캐나다인 추모객 : 국민에게 무료 건강보험과 음식과 주거를 마련해준 그의 업적은 미국 대통령들도 못한 것 같아요.]<br /><br />9일간의 추모 기간을 마친, 카스트로의 화장된 유해는 그가 가장 존경했던 19세기 쿠바 독립의 영웅 호세 마리트 묘지 앞에 안장됐습니다.<br /><br />그리고 그와 함께 혁명을 하다 숨진 병사들과도 나란히 누웠습니다.<br /><br />장례식에는 룰라와 호세프 등 브라질 전 대통령 과 남미 정상들이 참석했지만, 비공개로 진행됐습니다.<br /><br />개인의 우상화를 반대하는 고인의 뜻을, 동생이자 현 집권자인 라울 카스트로가 선언하면서 비공개로 바뀐 것입니다.<br /><br />[라울 카스트로 /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 : 우리에게 할 수 있다는 것과 해낼 것이라는 모범을 보여준 피델은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.]<br /><br />젊은 시절 민중을 위해 목숨 걸었고, 평생 민중을 외쳤던 피델 카스트로는 민중들의 마음속에서 영원한 안식에 들어갔습니다.<br /><br />LA에서 YTN 김기봉[kgb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61205061358644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