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새누리당 비주류가 중심인 비상시국회의가 오는 9일 탄핵안 표결에 동참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대통령이 퇴진 시점을 분명히 하더라도 이에 대한 여야 협상이 이뤄지지 않으면 탄핵을 추진하기로 방침을 바꾼 건데요.<br /><br />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. 임성호 기자!<br /><br />새누리당 비주류 의원들이 9일 탄핵안 표결에 참여하기로 했다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네, 새누리당 비주류는 오늘 오후 국회에서 비상시국위 총회를 열어 여야 합의가 없으면 오는 9일 대통령 탄핵안 표결에 동참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현재 야당은 9일 표결 이외 일체의 여야 협상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때문에 새누리당 비주류의 이 같은 방침은 대통령이 별도의 퇴진 시점을 밝히더라도 야당이 이를 수용하지 않으면 9일 탄핵 표결에 동참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.<br /><br />애초 비주류 의원들은 박 대통령의 내년 4월 퇴진, 6월 조기 대선이라는 새누리당 당론에 동의했었는데요.<br /><br />대통령에게도 7일 오후 6시까지 퇴진 시점을 명확히 밝히라고 요구해왔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대통령이 퇴진 시점을 직접 발표할 경우 어떻게 할 것인지에 관해서는 크게 두 의견으로 나뉘었습니다.<br /><br />하나는 명확한 퇴진 시점을 밝힌다면 9일 탄핵 표결에 참여하지 않는다는 김무성 전 대표 측 의견이었습니다.<br /><br />또 다른 하나는 대통령이 퇴진 일정을 발표해도 여야 협상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탄핵을 추진해야 한다는 유승민 의원 측 방침이었습니다.<br /><br />팽팽했던 의견 대치를 푼 계기는 어제 열린 사상 최대의 촛불집회였습니다.<br /><br />전국에서 230만여 명이 거리로 나와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자, 더는 민심을 외면하기 힘들다는 데 의견을 모은 겁니다.<br /><br />물론 비주류는 여야 협상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를 탄핵 표결 참여의 전제로 내세웠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야당이 대통령 임기 단축을 놓고 협상 불가 방침을 선언한 상황에서, 비주류의 방침은 명분 쌓기라는 해석이 지배적입니다.<br /><br />이 때문에 오는 9일 탄핵안 표결에 참여할 가능성이 커진 여당 비주류가 무기명 투표에서 어떠한 결정을 할지 주목되는데요.<br /><br />비주류 의원들이 모두 찬성표를 던지게 될 경우 헌정사상 처음으로 대통령 탄핵안이 본회의를 통과하며 최순실 게이트 정국이 크게 전환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임성호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61204183437420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