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우리나라 최고의 축구 클럽을 가리는 FA컵에서, 수원 삼성이 6년 만에 다시 왕좌에 올랐습니다.<br /><br />연장 120분 혈투도 부족해, 승부차기 10번 키커까지 가는 명승부 끝에 라이벌 FC서울을 꺾었습니다.<br /><br />조은지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양형모 골키퍼의 슈팅이 시원하게 골망을 갈랐습니다.<br /><br />승부차기 열 번째 키커까지 이어진 살얼음판 승부 끝에 수원 삼성이 웃었습니다.<br /><br />무려 6년 만의 우승 트로피, 게다가 라이벌 서울과의 '슈퍼 매치' 끝에 오른 정상이라 더욱 특별합니다.<br /><br />2부 리그 강등을 걱정하던 '추락한 명가'가 2016년을 '해피 엔딩'으로 마무리한 것입니다.<br /><br />[서정원 / 수원 삼성 감독 : 제가 축구하면서 이렇게 기분이 좋은 날이 있었나 생각이 들어요. 6년 동안 우승컵이 없었기 때문에 목말라 있었던 팬들의 갈증을 조금이나마 오늘 풀어드려서 너무 기쁘고요.]<br /><br />수원 삼성은 롤러코스터를 탔습니다.<br /><br />베테랑 수비수 이정수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며 흔들렸지만, 다카하기 역시 떠나 한숨을 돌렸습니다.<br /><br />비기기만 해도 되는 수원은 조나탄의 골로 우승컵을 예감했지만, 후반 30분 아드리아노에게, 또 종료 직전 윤승원에게 골을 맞으며 벼랑 끝에 몰렸습니다.<br /><br />120분 연장전과 숨 막히는 승부차기 끝에 수원은 우승 상금 3억 원과 내년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티켓의 주인공이 됐습니다.<br /><br />염기훈은 6년 전에 이어 또 MVP 영광을 안았습니다.<br /><br />[염기훈 / 수원 삼성 공격수 : 우승컵을 하나 들어 올리는 데 6년이라는 시간이 걸렸어요. 너무 오래 걸렸는데요. 내년에도 우승컵을 들어올리도록 최선 다할게요.]<br /><br />시즌 2관왕, 더블을 노리던 서울은 K리그에 이어 또 한 번의 기적을 바랐지만,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습니다.<br /><br />YTN 조은지[zone4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7_20161203204550289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