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우리 군의 사이버 작전을 총괄하는 국군사이버사령부 서버가 해커에게 뚫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북한군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군 비밀도 이미 유출된 것으로 확인돼 파장이 예상됩니다.<br /><br />최재민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우리 군의 사이버사령부는 북한을 비롯한 외부세력의 사이버 공격에 맞서 작전을 총괄합니다.<br /><br />2010년 1월 창설된 사이버사령부는 전장에서의 창과 방패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는 기관입니다.<br /><br />사이버사령부의 백신 중계 서버에 악성 코드 감염 징후가 감지된 건 지난 9월 23일입니다.<br /><br />해커가 육·해·공군의 인터넷 접속용 공용 PC 2만여 대의 컴퓨터 보안을 맡는 백신 중계 서버로 침투한 겁니다.<br /><br />보안상 군은 외부 인터넷에 연결할 수 있는 인터넷망과 내부 국방 망을 분리해 사용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문제는 주요 군사기밀을 취급하는 내부 국방 망도 뚫렸다는 겁니다.<br /><br />국방부는 국방 사이버 합동조사팀의 조사 결과 군사비밀이 포함된 군사자료도 유출된 것을 확인했다며 북한의 소행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사이버사령부 내부 전용 서버가 해킹당한 건 창군 이래 처음입니다.<br /><br />사이버사령부는 해킹 이틀 후인 9월 25일 자정에 백신 중계 서버의 네트워크를 분리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이미 유포된 악성 코드에 따라 감염 PC들이 외부에서 원격 조종당하는 이른바 좀비 PC로 전락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됩니다.<br /><br />만일 군의 1·2급 비밀까지 외부로 유출됐다면 작전계획을 비롯한 군사비밀을 새롭게 작성해야 해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.<br /><br />YTN 최재민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61206064142113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