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특검보 4명 임명에 이어, 박영수 특검은 대기업 비리 등 특수 수사에 정통한 검사들의 합류도 확정 발표했습니다.<br /><br />박근혜 대통령과 대기업, 최순실로 이어지는 '뇌물'의 흐름을 규명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신호탄으로 해석됩니다.<br /><br />이종원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박영수 호에 선발대로 합류한 검사 10명 가운데 부장급 이상은 4명에 달합니다.<br /><br />먼저 옛 '대검 중수부' 역할을 하는 부패범죄특별수사단에 소속된 한동훈 부장검사 파견이 눈에 띕니다.<br /><br />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세조사부 초대 부장을 역임한 한 부장검사는 '기업 비리 수사'에 정통한 특수통으로 분류됩니다.<br /><br />미르와 K스포츠재단 출연금 등 기업들이 최순실 씨 측에 건넨 돈의 성격을 명확하게 규명해, 뇌물죄 수사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포석으로 해석됩니다.<br /><br />[박영수 / 최순실 게이트 특별검사 : 특검보와 파견검사가 부임하는 대로, 저희가 지금 마련하고 있는 조직체계 적재적소에 배치할 예정입니다.]<br /><br />이와 함께, 삼성의 특혜 지원을 수사했던 고형곤 검사 등 기존 검찰 특별수사본부에서 검사 3명이 차출된 것도 뇌물 수사의 연속성을 고려한 조치로 관측됩니다.<br /><br />또, 이미 합류가 확정됐던 윤석열 검사와 함께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 사건을 수사했던, '특수통' 이복현 검사 합류도 같은 맥락입니다.<br /><br />다만 한 달 남짓 진행된 검찰 수사로 기업체에서 빠져나간 자금 흐름이나 핵심 인물들의 역할은 개괄적인 윤곽이 드러난 상태입니다.<br /><br />이 때문에 특검의 뇌물 수사는 새로운 진술과 증거 찾기보다는, 치열한 토론을 통한 법리 해석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입니다.<br /><br />특검보 4명 가운데 유일한 판사 출신, 이규철 특검보가 적임자로 거론됩니다.<br /><br />[이규철 / 최순실 게이트 특검보 : 어려운 상황이지만 최선을 다해서 국가적 중대사안이기 때문에 힘을 합칠 의향이 있어서 합류하게 됐습니다.]<br /><br />'박영수 호'의 공식 명칭엔 '최순실' 이름이 박혀있지만, 사실상 박근혜 대통령을 정조준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임명된 지 채 일주일이 안 돼 본격적인 수사 착수를 공식화한 특검은 기본적인 사건 기록 검토도 2, 3일 안에 끝내겠다고 공언했습니다.<br /><br />YTN 이종원[jongwon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61205221246424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