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탄핵소추안 결과에는 야권의 운명도 걸려있습니다.<br /><br />탄핵안이 가결된다면 야권은 자연스럽게 대선판을 포함한 향후 정국을 주도하겠지만, 부결된다면 그에 따른 엄청난 역풍을 피할 수 없을 것이란 분석입니다.<br /><br />구수본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우여곡절 끝에 달리게 된 탄핵 열차가 무사히 종착역까지 달려 탄핵안이 가결된다면, 1987년 체제 출범 이후 국민 참여를 바탕으로 야당이 정권을 멈춰 세운 첫 번째 사례로 기록됩니다.<br /><br />민심의 압도적 지지를 바탕으로 한다는 점에서 야권은 이 여세를 몰아 향후 정국을 주도해나갈 것으로 전망됩니다.<br /><br />[박지원 / 국민의당 원내대표 (지난 5일) : 탄핵의 길에는 여도 야도, 친박도 비박도 예외일 수 없습니다.]<br /><br />남아있는 특검과 국정조사 역시 야당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고, 조기 대선 체제로 들어선다면 향후 대선 국면까지 야당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가능성이 큽니다.<br /><br />다만 탄핵의 동력을 철저히 국민에게서 얻었다는 점에서, 차기 대선을 향한 야권 내부 분열이 심화할 경우 오히려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.<br /><br />반대로 탄핵안이 부결된다면, 민심을 받아 안지 못하고 정치력을 발휘하지 못했다는 거센 비난은 핵폭풍이 되어 야권을 덮치게 됩니다.<br /><br />새누리당 비박계는 물론, 탄핵안을 통과시키지 못한 야권이 지도부 사퇴는 물론 의원 전원 사퇴의 배수진까지 각오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.<br /><br />[추미애 / 더불어민주당 대표(지난 5일) : 이미 국회를 우리가 스스로 해산하자는 각오로 임하자는 의원들의 의견도 있습니다.]<br /><br />특히 야당에 대한 비판과 실망은 탄핵 정국에서 두각을 나타내온 대선 주자들에게도 곧장 쏟아질 것으로 보여 정치적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야권으로서도 탄핵안 표결이 당의 명운과 차기 대선을 건 정치적 승부수일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.<br /><br />YTN 구수본[soobon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61209050340895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