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프로야구 열기가 뜨거운 부산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외국인 선수, 린드블럼이죠.<br /><br />재계약이 유력했지만 심장병을 앓고 있는 막내딸을 위해 한국을 떠나기로 했는데요, 그동안 보여준 모습처럼 이별도 아름다웠습니다.<br /><br />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지난 2년 동안 23승을 올리며 롯데의 선발 로테이션을 굳게 지켜준 조시 린드블럼.<br /><br />든든했던 마운드 위에서의 모습만큼, 린드블럼은 가는 곳마다 친근하고 훈훈한 모습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.<br /><br />경기 전 라커룸에서도, 경기 도중 덕아웃에서도, 린드블럼은 익살맞은 춤사위로 동료들에게 웃음을 선물했습니다.<br /><br />갑작스러운 부상으로 올스타전에 출전하지 못하게 되자 한 글자 한 글자 정성스럽게 손편지를 쓰며 팬들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했습니다.<br /><br />연고지의 불우이웃을 돕는 데도 앞장선 린드블럼에게, 부산 팬은 '린동원'이라는 애칭과 함께 아낌없는 사랑을 보냈습니다.<br /><br />[조시 린드블럼 / 전 롯데 투수 : 여러분들이 와줘서 기쁘고 행복한 시간 보내길 바랍니다. 제가 뛰는 팀에서 이렇게 기부할 수 있다는 게 행복합니다.]<br /><br />야구장 안과 밖에서 모두 사랑을 받았던 린드블럼에게 다복한 가정은 전부와도 같았습니다.<br /><br />롯데의 마스코트와도 같았던 두 아이 프레슬리와 파머에 이어, 지난 10월에는 막내딸 먼로까지 태어났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먼로는 선천성 심장병을 가진 채 태어나 큰 수술을 받아야 했고, 결국 린드블럼은 가족을 지키기 위해 정든 부산을 떠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린드블럼은 구단 SNS를 통해 제2의 고향이나 다름없는 부산과 아쉬움 가득한 이별을 고했습니다.<br /><br />재계약이 유력했지만, 원치 않은 이별을 택해야 했던 린드블럼. <br /><br />그의 간절한 바람처럼, 롯데 팬들은 린드블럼과 다시 만날 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허재원[hooah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7_20161209002557955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