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'비선 실세' 최순실의 국정 농단 의혹이 불거진 이후 한국 사회는 한 달 반 넘게 큰 충격에 빠져 있습니다.<br /><br />믿기 힘든 의혹들이 하나둘 사실로 드러나면서 국민 분노는 높아졌고 결국,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은 국회를 통과했습니다.<br /><br />탄핵안이 가결되기까지, 긴박했던 순간들을 양시창 기자가 정리했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국정 자료가 담긴 최순실의 태블릿 PC가 언론에 공개된 지 하루 만에 박근혜 대통령은 대국민 사과를 했습니다.<br /><br />최순실의 이름을 처음으로 언급하며 연설문 유출 사실을 인정했습니다.<br /><br />[박근혜 / 대통령 (10월 25일) : 취임 후에도 일정 기간 동안은 일부 자료들에 대해 의견 들은 적도 있으나….]<br /><br />비선 실세의 존재가 사실로 드러나면서 지지부진했던 검찰 수사도 뒤늦게 속도를 냈습니다.<br /><br />특별수사본부가 구성됐고, 독일에 숨어 있던 최순실은 검찰에 소환됐습니다.<br /><br />[최순실 / 비선 실세 (10월 31일) : (비선 실세로 꼽히셨는데 지금 심경에 대해서 한 마디 부탁합니다) 죄송합니다. 국민 여러분 용서해 주십시오.]<br /><br />안종범, 정호성, 차은택….<br /><br />최순실과 결탁한 이들도 줄줄이 구속됐습니다.<br /><br />800억 원에 육박하는 거액의 기업 돈이 최순실 관련 재단에 불법 모금된 것으로 검찰 수사를 통해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연설문과 국무회의 자료 등이 유출되고, 정부 인사와 평창동계올림픽 등 이권 사업에 최순실 관련 세력이 개입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이 같은 국정 농단의 중심엔 박근혜 대통령이 있었습니다.<br /><br />[이영렬 / 특별수사본부장 (11월 20일) : (박근혜 대통령은) 최순실, 안종범, 정호성의 여러 범죄 사실 중 상당 부분과 공모관계가 있는 것으로….]<br /><br />의혹들이 하나둘 사실로 밝혀지고 지지율마저 역대 최저로 떨어지자, 박 대통령은 두 차례 더 국민 앞에 고개를 숙였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즉각 퇴진을 요구하는 민심을 끝내 외면했고, 연인원 600만 명이 넘는 시민들은 6차례에 걸쳐 촛불을 들었습니다.<br /><br />국정농단 사태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해 별도의 특검팀도 꾸려졌지만 대통령 즉각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 민심은 꺼지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결국, 시민들의 요구에 야당은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발의했고, 임기 1년여를 남긴 박 대통령의 탄핵안은 가결됐습니다.<br /><br />YTN 양시창[ysc08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61210013445637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