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이른바 최순실 게이트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으로 이어지기까지는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선 성난 민심이 있었습니다.<br /><br />광장을 가득 메운 거대한 촛불의 물결은 단순한 집회를 넘어 이제 대한민국의 역사를 새로 썼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권남기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거대한 촛불의 물결이 광장을 채웁니다.<br /><br />최순실 게이트에 분노한 시민들은 어른, 아이 할 거 없이 모두가 촛불을 들고 거리로 쏟아져 나왔습니다.<br /><br />[김나연 / 경기 성남시 서현동(지난 3일) : 나라가 이 모양인데 가만히 있으면 안 될 것 같아서 친구랑 같이….]<br /><br />지난 10월 29일.<br /><br />3만 개의 촛불이 처음으로 불을 밝혔던 광장은 시간이 지날수록 성난 민심이 바람을 타고 들불처럼 번져 나갔습니다.<br /><br />2차 20만 명, 3차 100만 명.<br /><br />급기야 지난 주말에는 232만 명의 촛불이 광장을 가득 메웠습니다.<br /><br />[허태오 / 경남 함양군(지난달 19일) : 다시 우리가 대한민국의 의를 세워야지 이래서는 안 됩니다. 박근혜 (대통령) 퇴진하라고 왔습니다.]<br /><br />시민들은 배신감에 분노했지만, 촛불은 그 어느 때보다 평화롭게 타올랐습니다.<br /><br />노래와 풍자가 어우러진 광장은 신명 나는 축제의 장이었습니다.<br /><br />길을 막아선 경찰 버스는 거리에서 피어나는 꽃으로 뒤덮였고, 시민들은 단호하지만 평화롭게 박 대통령의 퇴진을 한 목소리로 외쳤습니다.<br /><br />[이해림 / 경기 김포시 장기동(지난달 19일) : 바꿔야 한다는, 변화를 같이 외치는 모습을 직접 보니까 정말 하나구나. 우리는 아직 하나구나….]<br /><br />단순한 집회를 넘어 부패에 분노하고 사회를 바꾸려는 혁명으로.<br /><br />2016년 촛불 집회는 대한민국의 역사를 새로 썼습니다.<br /><br />YTN 권남기[kwonnk09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61209162118650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