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오늘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은 압도적인 찬성으로 가결됐습니다.<br /><br />예상을 뛰어넘는 결과인데요.<br /><br />야당은 국정 공백 최소화를 위해 나섰고 여당은 혼돈 속에 빠졌습니다.<br /><br />국회 특별 스튜디오로 가보겠습니다. 조태현 기자!<br /><br />오늘 국회 상황이 어땠습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제 뒤로 보이는 국회의사당에서 7시간 전쯤인 오후 3시 본회의가 열렸습니다.<br /><br />본회의는 계획대로 순조롭게 진행됐는데요,<br /><br />탄핵안 상정에서 선포까지 걸린 시간은 1시간 10분에 불과했습니다.<br /><br />새누리당 친박계 의원 역시 모두 참여해 재적의원 300명이 전부 출석했는데 표결에는 299명이 참여했습니다.<br /><br />친박계 좌장인 최경환 의원이 탄핵이 극심한 국정혼란을 초래한다며 투표를 거부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압도적인 찬성표로 가결이 선포되자 방청석에서는 탄성이 터져 나왔습니다.<br /><br />특히 국회를 방문한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은 새누리당과 친박계 이정현, 김진태 의원 등을 국회에서 공개적으로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국회 앞은 탄핵 촉구를 요구하던 시민들의 환호로 순식간에 축제의 장이 됐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새누리당 내부에서도 의원 절반 정도가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분석됐는데, 여당은 내분을 피할 수 없겠군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새누리당은 계파를 가리지 않고 침통한 모습을 감추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새누리당에서도 반대표보다 찬성표가 더 많았던 것으로 나타나면서, 지도부를 장악한 친박계는 사실상 폐족 신세를 벗어나기 어렵게 됐습니다.<br /><br />비주류 역시 괴로운 마음으로 표결에 참여했다고 밝혔는데요.<br /><br />앞으로 당을 개혁하는 과정에서 주도권을 유지하려는 친박계와, 탄핵을 계기로 힘을 얻은 비박계의 충돌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반면 야당은 야 3당 공조를 공고히 함과 동시에, 시민의 명령에 따라 대통령 탄핵을 이뤄냈다는 명분을 얻게 됐습니다.<br /><br />자연스레 국정의 주도권도 쥐게 됐는데요.<br /><br />다만 대권 주자들의 경쟁 과열로 분열하거나 오만한 모습을 보인다면 다시 위기에 빠질 수 있다고 판단하고 기존의 내각 총사퇴 주장에서 한 발 물러서는 등 낮은 자세로 임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국회 특별 스튜디오에서 YTN 조태현[choth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61209220210533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