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무려 천 명이 넘는 선수들이 금지약물에 연루된 것으로 확인된 러시아가 벼랑 끝에 몰렸습니다.<br /><br />세계 각국에서 평창동계올림픽은 물론 러시아 월드컵 개최권도 박탈하자고 촉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재형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지난 금요일 발표된 세계반도핑기구 2차 보고서는 러시아 정부가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광범위하게 도핑 조작을 주도했다고 공개했습니다.<br /><br />도핑 조작에 연루된 선수 가운데는 메달리스트 12명도 포함됐습니다.<br /><br />러시아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 2명의 샘플에서는 남성 DNA가 검출돼 조작 의혹을 뒷받침했습니다.<br /><br />[리차드 맥라렌 / 세계반도핑기구 조사위원장 : 러시아의 도핑 조작 행위는 메달 지상주의의 정점입니다. 정부 기관이 동원된 조직적이고 체계화된 음모입니다.]<br /><br />30여 개 종목, 선수 천 명 이상이 연루됐다는 보고서로 러시아에 대한 비난 여론은 거셉니다.<br /><br />당장 스켈레톤 강국 라트비아는 내년 2월 러시아 소치에서 열리는 월드컵대회 불참을 선언했습니다.<br /><br />"참을 만큼 참았다"는 짧은 한마디로 불편한 마음을 직설적으로 드러냈습니다.<br /><br />미국과 영국 등 다른 나라들도 대회 장소를 바꾸지 않으면 출전을 거부하겠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나아가 2018 평창올림픽에 러시아의 출전을 전면 금지해야 한다며 IOC를 압박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토마스 바흐 / IOC 위원장 : 약물에 연루된 선수는 어떤 종목이든 올림픽 무대에서 영원히 몰아내야 합니다.]<br /><br />이런 가운데 러시아 축구계도 금지약물에 연루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2018 러시아 월드컵 개최권을 박탈하라는 요구도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월드컵 개막까지 2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박탈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입니다.<br /><br />YTN 김재형[jhkim03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7_20161212190636149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