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지난달 취업자 증가 폭이 6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.<br /><br />하반기 조선업 수주 절벽과 기업 구조조정 등에서 비롯한 제조업 위기가 전반적인 실업대란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입니다.<br /><br />문제는 최순실 게이트로 앞으로 전망이 더 어둡다는 점입니다.<br /><br />차유정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지난해 만 45살 이상 직원들을 상대로 희망퇴직을 신청받았던 KB 국민은행.<br /><br />올해는 한 발 더 나아가 10년 이상 근무한 대리급 직원부터 퇴직을 신청받을 예정입니다.<br /><br />국민은행뿐 아니라 은행권 전반에서 희망퇴직을 늘려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내년 금리 인상뿐 아니라 한계기업의 대출 원리금 연체가 늘어나며 경영환경이 크게 나빠질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이런 고용 칼바람은 이미 제조업계에서는 심각한 문제로 나타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난달 제조업 취업자 증가 폭은 5천 명으로 7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고, 모든 분야의 증가 폭도 6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해운업을 대표로 하는 '기타 운송장비 제조업'의 취업자 감소 폭은 6월 만 2천 명에서 지난달 2만 8천 명까지 늘어났습니다.<br /><br />해운업 수주 절벽과 수출 부진, 기업 구조조정 등으로 인한 제조업 위기가 실업대란으로 본격화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.<br /><br />제조업의 위기가 서비스업뿐 아니라 금융업 등 다른 산업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겁니다.<br /><br />[주원 / 현대경제연구원 : 우리나라 산업 고용구조는 제조업이 선도하는 구조입니다. 따라서 제조업 고용 나빠진다면 서비스업종으로 고용이 악화하는 우려가 생깁니다.]<br /><br />근본적으로 제조업을 되살릴 대책 마련이 시급하지만, '최순실 게이트'로 국정 혼란이 계속되면서 상황이 나아지지 않을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차유정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61212151546174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