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2004년과 2016년 탄핵 정국의 경제 상황을 비교하면 올해가 훨씬 좋지 않습니다.<br /><br />이런데도 현 정부 대응에는 오히려 긴박감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대건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탄핵 정국을 맞은 2004년과 2016년 경제 상황을 주요 지표를 갖고 비교해 보겠습니다.<br /><br />먼저 경제성장률입니다.<br /><br />2004년에는 5%에 가까운 성장률을 보였는데 올해는 이보다 절반 조금 넘는 수준에 불과합니다.<br /><br />다음은 수출을 볼까요?<br /><br />2004년에는 전년 대비 31% 증가했는데 올해는 지난해보다 6% 정도 떨어졌습니다.<br /><br />수출로 먹고사는 우리 경제로서는 분명히 좋지 않은 상황인 겁니다.<br /><br />국가 부채 문제도 더 심각합니다.<br /><br />국내총생산 대비 국가부채 비율을 알아봤는데 이 수치는 많을수록 좋지 않습니다.<br /><br />그런데 2016년이 40%에 가까운 수치로 훨씬 높습니다.<br /><br />2004년 탄핵 정국 당시 경제 수장은 이헌재 경제부총리였습니다.<br /><br />2016년에는 유일호 경제부총리가 맡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둘은 경력만 놓고 봐도 큰 차이가 있습니다.<br /><br />이헌재 전 부총리는 행시 출신으로 금융감독원장과 재정경제부 장관까지 거친 정통 경제 관료 출신입니다.<br /><br />옛 재경부 안에 '이헌재 사단'이 있다는 얘기가 있을 정도로 조직 장악력이 큰 경제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유일호 부총리는 한국조세연구원장과 한국개발연구원 교수를 맡은 뒤 18대와 19대 국회의원을 거쳤고 이후 국토교통부 장관을 맡았습니다.<br /><br />정통 관료 출신이라기보다는 정치인에 가깝다고 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이헌재 전 부총리는 탄핵안이 가결된 이후 간부회의를 먼저 소집하고 대국민 성명에 이어 신용평가사를 상대로 한국 경제가 안정적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집중했습니다.<br /><br />나라 안팎에 던진 메시지는 간결했습니다.<br /><br />"경제는 내가 책임진다"는 겁니다.<br /><br />유일호 현 경제 부총리 행보도 비슷합니다.<br /><br />탄핵 가결 이후 간부회의를 가장 먼저 열었고 경제5단체장 간담회에 이어 외신기자 간담회를 열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유일호 경제부총리는 "경제는 심리가 중요하다"는 점을 여러 차례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경제 수장을 맡고 있는 유일호 경제부총리의 행보를 보면 이헌재 전 부총리 때의 경험을 많이 참고하는 것 같습니다.<br /><br />그런데 상황이 더욱 나쁜데도 긴박감은 오히려 그때보다 더 떨어진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61213005202148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