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가뜩이나 어려운 한국 경제는 어떻게 될까, 여러 측면에서 주목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우리 경제는 저성장 고착 위기에 빠져 있는 상황이어서 어려움이 가중되는 양상입니다.<br /><br />박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미국의 기준금리가 인상됨에 따라 우리나라 기준금리도 상승 압력을 받게 됩니다.<br /><br />일반적으로 한국의 금리 수준이 미국보다 더 높아야 국제 자본이 이탈하지 않기 때문인데 한국은행도 이런 기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우리 경제가 심각한 부진에 빠져 있는 와중에 한국은행이 금리를 올리기는 어려운 형편입니다.<br /><br />게다가 1,300조 원이란 천문학적인 가계부채의 부담은 금리 인상을 더욱 주저하도록 만듭니다.<br /><br />시장 금리의 과도한 상승에 대비해 정부는 채권안정펀드를 활용하고 필요하면 더 늘린다는 계획입니다.<br /><br />미소금융 등 서민 금융 부문에서는 정책자금을 올해 5조7천억 원에서 내년에는 7조 원으로 확충할 방침입니다.<br /><br />우리가 특히 주목해야 할 점은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 속도입니다.<br /><br />미국의 내년 금리 인상 움직임이 매우 완만할 것이라는 옐런 의장의 발언은 일단 긍정적인 신호로 볼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미국 금리 인상이 원화 약세로 이어지면 우리의 대미 수출에는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미국의 보호무역으로 관세가 올라가면 수출의 환율 효과가 반감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또 신흥국에서 자본이 빠져나가고 이들 나라의 수입 가격이 비싸지면 그쪽으로 나가는 우리의 수출도 타격을 받게 됩니다.<br /><br />2008년 금융위기 이후 두 번째, 그리고 예고된 미국의 금리 인상 행진.<br /><br />내년 성장률이 2% 초반까지 내려가 저성장이 고착될 수 있다는 위기에 놓인 우리 경제를 더욱 긴장시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박성호[shpark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61215082448752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