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울산 예비군 훈련 부대 폭발 사고는 쌓아뒀던 연습 수류탄용 화약이 말 그대로 '화근'이었습니다.<br /><br />그런데 군은 처음에는 폭발이 일어난 시설에 인화성 물질이 없었다고 하는 등 말을 바꿔 말썽을 빚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부대원 20여 명이 크고 작은 상처를 입은 폭발 사고는 훈련용 구조물에서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군은 사고 직후 폭발이 일어난 구조물에 인화성 물질은 없었다고 단언했지만, 조사 결과 다량의 화약이 보관돼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탄약 관리병이 다 쓰지 못한 연습용 수류탄 천 5백여 발을 분해해, 화약만 따로 모아 보관해 뒀던 겁니다.<br /><br />한 발 한 발의 폭발력은 크지 않지만, 천여 발이 모여 있다 보니 큰 폭발로 이어졌습니다.<br /><br />일단 군 폭발물 처리반이 현장 조사에 나섰지만, 화약만 터져 수류탄 파편 등의 잔해를 찾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다만 현장을 감식하다 정체를 알 수 없는 화학물질 성분을 검출해 냈습니다.<br /><br />아직 파악되지 않은 폭발 원인이 있을 가능성이 생긴 겁니다.<br /><br />[주민호 / 53사단 정훈참모 : 조립식 패널 일부가 뜯겨 나온 것을 확인했기 때문에 사고 장소는 시가지 전투장으로 확인했습니다.]<br /><br />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협조를 구해 화학 물질을 분석하는 등,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또, 탄약 관리병을 대상으로 화약을 따로 모아둔 이유도 조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조태현[choth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61214042245443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