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올 연말 대중가요가 그야말로 대중 속에서 불리는 노래로 거듭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더 나은 세상을 바라는 시민들의 마음을 하나로 묶고 위로하며 진정한 노래의 힘을 다시 한 번 깨닫게 합니다.<br /><br />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드라마에서 실연의 아픔을 표현했던 대중가요, 하지만 광화문 광장 무대에서는 다릅니다.<br /><br />"그대여 아무 걱정하지 말아요.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그런 의미가 있죠"<br /><br />분노한 민심을 달래고 정의를 갈망하는 시민들의 마음을 결속시키는 강한 매개체가 됩니다.<br /><br />[안소현 / 서울 상암동 : 앞장서서 유명하신 분들이 촛불집회 나서서 도와주시니까 국민이 힘을 얻을 수 있겠구나 싶어서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.]<br /><br />같은 노래, 같은 가사지만 광장에서 부르는 노래는 잘못된 현실을 바꾸고 싶은 국민의 열망이 투영되며 가슴을 파고듭니다.<br /><br />"지고지순했던 우리네 마음이 언제부터 진실을 외면해 왔었는지 잠자는 하늘 님이여 이제 그만 일어나요. 그 옛날 하늘빛처럼 조율 한 번 해주세요."<br /><br />가사만 바꾼 노래는 확실한 메시지 송의 역할을 하는 동시에 축제 같은 분위기를 연출하는 데 한몫합니다.<br /><br />"주문을 외워보자. 오 예∼ 하야하라 박근혜 하야하라 하야하라."<br /><br />"누가 뭐래도 누가 뭐래도 하야는 꽃보다 아름다워 이 모든 외로움 이겨낼 바로 그 사람, 누가 뭐래도 하야는 꽃보다 아름다워."<br /><br />매주 토요일 전국적으로 수많은 사람이 모이는 데도 평화적인 시위가 계속될 수 있는 건 이처럼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묶는 노래의 힘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.<br /><br />[배국남 / 대중문화평론가 : 노래라는 것은 공감대를 유지하고 집회의 평화적 의도를 표출하는 그런 수단이었죠.그리고 폭력을 방지하는 예방하는 그런 수단으로 활용됐죠.]<br /><br />삶에 지친 서민의 마음을 달랬던 대중가요는 좌절과 분노를 풍자와 공감으로 바꾸며 모두를 하나로 묶는 위대한 힘을 발휘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김선희[sunny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6_20161217000146750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